믿음의 여정/7. 이웃들과 나누는 글

모두가 주님의 솜씨입니다.

새벽지기1 2017. 8. 5. 08:35


“슬프다 범죄한 나라요 허물 진 백성이요 행악의 종자요 행위가 부패한 자식이로다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를 만홀히 여겨 멀리하고 물러갔도다”(사1:4)


‘내가 자식을 양육하였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도다’(사1:2)라고 탄식하시는 하나님.

사랑하는 만큼 슬픔도 아픔도 크고, 사랑이 깊으면 슬픔도 깊어진다는 글이 기억됩니다.


믿음의 여정 가운데 하나님을 입으로 시인하나 행위로는 부인할 때가 얼마나 많은지요? 

온전하지 못한 성품과 말과 행실로 하나님의 말씀이 비방을 받으며 복음의 빛이 가리워질 때가  믾은지요?(딛2:5,10)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6:7) 아멘!


오늘 믿음의 벗들과 나눌 묵상의 글을 정리하면서 다시한번 나의 모습을 돌아봅니다.

참으로 허물 많고 연약하고 지혜도 부족하고, 여전히 죄의 쓴뿌리가 뽑히지 않은 모습입니다.

그런 나를 변치 않는 사랑으로 돌보아주시고 인도하시는 주님의 은혜의 손길이 오늘을 살아가게 합니다.


오늘 아침 산책길은 여느 때보다는 좀 길었습니다.

아마도 토요일이라는 의미가 여유를 갖게하였나봅니다.

뜻밖에 가을의 정취를 맛보기도 했습니다.

서늘한 바람과 함께 하늘도 푸르고 높았습니다.

오랫만에 시원한 풍경에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남산과 북한산의 풍경이 가깝이 다가오고

멀리 관악산의 모습도 그리고 바벨탑  닮은 롯데월드타위빌딩도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하얀 무궁화꽃이 아침 햇살에 빛나고,

하루를 마감하고 옷깃을 여민 달맞이꽃도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이고 살았던 애벌레의 허물이 화석이 되어 매달려 있고

짧은 생을 마감한 매미의 흔적들이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짝을 부르는 매미들의 합창은 이어지고

아침 산책을 즐기는 이름모를 산새들의 춤사위는 아침 산책길의 길동무가 되어줍니다.


모두가 주님의 솜씨입니다.

오늘을 선물하시고 그 선물을 받고 즐거워하는  모습에

미소를 띠고 바라보시는 주님의 마음을 헤아려보는 지혜를 구해보고 싶습니다.

이제서야 그 희미한 그림자만이라도 맛볼 수 있음에 얼마나 감사한지요!


지난 주 토요일, 큰 따님과 함께 다정하게 식사를 나누시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주 안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선물임에 틀림없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주님께서 베푸신 선물이었습니다.

형님의 인자하신 모습과 곁에서 함께 하시는 권사님의 모습은

주님보시기에 참으로 아름답고 주님의 마음을 시원케 하셨음에 틀림이 없습니다.

두 분을 닮은 큰 따님과의 만남도 좋았습니다.

부디 부모님의 믿음의 계보를 이어가며  귀한 배우자를 만나 아름다운 믿음의 가정을 이루어 나아가길 소망해봅니다.


두 분을 만나게 하시고 기도하게 하시며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심은

오직 주님의 섭리하심이며 무엇보다도 저에게 베푸신 은혜입니다.

저의 믿음의 여정을 돌아보게 하셨고 어려움을 겪고 계시지만

향방 있는 믿음의 길을 가고 계신 두분의 모습을 통하여 살아계신 주님을 바라볼 수 있게 하심입니다.

비록 믿음이 연약하지만 이어지는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곤 합니다.

다시한번 하나님과 두 분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형님, 그리고 권사님!
비록 자주 얼굴을 뵙지는 못하지만 늘 기도로 마음으로 함께 합니다.

주님과 더욱 친밀한 복 된 나날 되시길 기도합니다.

귀한 가족들과의 복 된 나눔의 시간 가운데 성령님의 함께하심의 은총이 차고 넘치시길 소망합니다.

작은따님의 가정에도 임마누엘의 은총을 구합니다.


주님만이 우리의 피난처요 요새시요 힘과 도움이 되십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