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inus 참회록 - 제2권 청년시절
9. 나쁜 짓은 전염된다.
그 마음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그것은 너무나도 추악한 것이었습니다.
그러한 마음을 지닌 나야말로 저주받아 마땅했습니다
그러면 도대체 그 무슨 일이었습니까?
누가 그 죄를 이해하겠습니까?
우리가 그런 짓을 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사람들을 속이고는
신바람이 나서 서로 낄낄거리며 웃었습니다.
그토록 신나는 일이라면 왜 나 혼자 하지 않았을까요?
아무도 혼자서는 쉽게 웃지 않기 때문이었을까요?
그렇습니다.
혼자서는 좀처럼 웃지 않지만 때로는 남이 없고 혼자 있을 때도
우수운 생각이 떠오르거나 기억이 나면 혼자 웃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도둑질을 혼자서 하라고 했더라면 절대로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보십시오 내 하나님이시여!
내 영혼은 당신 앞에서 과거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혼자서는 도둑질을 하지 않았을 것이며
훔친 물건 보다는 훔치는 일이 더 좋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훔치는 일도 나 혼자서는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 그 무슨 비우호적인 우정이며 영문 모를 유혹이었던가!
장난이나 농담으로부터 남을 해치고 싶은 욕망과
남에게 화를 입히고 싶은 욕망이 생기다니!
무엇을 얻는다거나 복수하려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 자, 가서 장난이나 치자."
우리는 부끄러워 하지 못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어거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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