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권 어린시절 - 10. 영화구경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고 지배하시며, 죄를 다스리시는 분이시여!
나는 부모와 교사들의 말을 듣지 않아 죄를 범했습니다
왜냐하면 주위 사람들이 어떠한 의도를 품고 있던 간에
배우라고 했던 그 문학은 훗날 나에게 유용하게 쓰여졌기 때문입니다
내가 그들의 뜻을 어긴 것은 보다 나은 것을 택해서가 아니라
오직 놀고 싶은 생각에서였습니다
나는 경기에서 우쭐해지는 승리나 환상적인 이야기를 듣기 좋아했고
또한 그런 이야기를 무척 듣고 싶어했습니다
이러한 호기심으로 어른들이 즐기는 오락에 빠져들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주최한 사람들은 매우 존경받았던 관계로
부모들은 자기 자식이 그러한 사람이 되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그러나 자식들이 그러한 오락으로 성적이 떨어지거나
그때문에 매를 맞으면 당연한 일로 생각합니다
그 공부의 목적이 그러한 흥행의 주체자가 되는 길인데도 말입니다
주여!
이 모든 일에 자비를 베푸셔서 당신을 부르는 우리를 살펴주소서
아직 당신을 부르지 못하는 자들을 건져 주시어
당신을 부르게 하시고 구원을 받게 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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