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찰스 스펄전

유일한 기초(4) / 찰스 스펄전

새벽지기1 2016. 5. 22. 07:29


끝으로 예수 그리스도 위에 세워지지 않은 신자란 있을 수 없습니다.

 

 기독교인이라면 그가 아르미니우스파이든 칼빈파이든 관계없이 오로지 그리스도만을 기초로 삼아야 합니다. 여기에 카톨릭 신자, 개신교 신자, 침례교신자가 있다고 합시다. 이 중에서 누가 기독교인이겠습니까? 저의 대답은 이렇습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에 기초하여 세워진 사람은 기독교인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기독교인이 아닙니다. 이에 대해 좀더 설명해 봅시다.


첫째,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영원한 구원을 위해 자기 영혼 전체를 그리스도에게 맡겨야만 합니다.

거기에는 추호의 망설임도 없어야 하며, 불순물이(목사든 의식이든) 섞여서는 안됩니다. 깨끗하고 곧은 길과 같이 그리스도는 신자들의 전부이며 유일한 희망이어야 합니다. 그 길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난다면, 그것은 치명적인 것입니다. 십자가에는 유일한 희망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십자가는 죄진 영혼의 유일한 희망인 것입니다.


두 번째로, 기독교인이라면 그리스도를 모범으로 삼아야만 합니다.

여러분은 성령의 도움을 받아 여러분이 처해있는 지위나 상황 속에서 예수님께서 행하신 대로 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 경우에는 그리스도를 따를 수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해서는 안됩니다. 여러분은 결코 그리스도의 지도력을 망각해서는 안됩니다. 만일 여러분이 그렇게 한다면, 여러분은 십자가만을 붙잡고 주님만을 따라야 하는 기독교인이 되기를 포기해야만 합니다. 그리스도는 여러분을 구원해 주신 구세주이기도 하지만, 여러분을 지배하는 왕이기도 하십니다. 참된 신자들은 기초 뒤에 벽을 세우듯이, 그리스도에 기초하여 자신의 모범을 세우는 것입니다. 참된 신자는 하나님의 집이 자라듯이, 그리스도 안에서 자라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집이 자란다는 말이 약간 이상하게 들릴는지 모르지만, 하나님의 집은 살아있는 집이기 때문에 충분히 그럴 수 있는 것입니다. 훌륭한 건축물의 경우에 왕왕 놀랍게도 마치 자연적으로 자라난 것과 같은 건물이 있습니다. 평범하고, 솜씨 없는 건물의 경우에는 석공이나 목수가 손 댄 흔적이 많이 드러나지만, 완벽한 건축물은 마치 저절로 자라난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스도의 백성들이 자라므로, 그리스도의교회도 자랍니다.

 

 그러나 우리가 자라는 것은 모두 그리스도로부터 말미암아야만 합니다. 어떤 사람은 "몇 년 전에는 같이 즐겁게 예배를 드리던 사람들이, 이제 내가 공부를 많이 하고 보니, 영 형편없게 보인다"고 말하는데, 그 사람은 은혜가 아닌 자신의 자존심을 따라서 사는 사람입니다. 참된 신자는 그래서는 안 됩니다. 참된 신자는 크게 성장하면 할수록, 그 만큼 더 확고하게 그리스도 안에 거해야만 합니다. 참된 신자는 현명해지면 현명해질수록 더욱 더 그리스도의 지혜를 드러내야만 합니다. 참된 신자는 그가 아무리 발전한다 하더라도 결코 그리스도를 능가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그는 발전하면서 자신은 점점 작아지고 자신 안에서 그리스도가 점점 커져가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항상 기초가 되시는 분이십니다. 참된 신자는 결코 그 기초를 벗어나지 않으며, 오로지 그 기초 위에다가 집을 세웁니다. 이를 철저히 고수하지 않는 자는 참된 신자가 아닙니다.


셋째, 참된 신자는 그리스도를 위해 사는 사람입니다.

참된 신자는 그리스도의 영광을 자기 삶에서 최고의 것으로 여깁니다. 참된 신자는 예수님을 위해 사용되지 못한 시간, 그리고 예수님께 바쳐지지 않고 사용된 물질은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참된 신자는 자신 안에 살아계시는 그리스도가 없다면 자신은 죽은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바로 이와 같은 참된 신자가 되시길 빕니다. 항상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시길 법니다. 주님의 현존 하심이 느껴지지 않을 때 저는 설교가 하기 싫어집니다. 그럴 때 설교하는 것은 저에게 전혀 위안을 주지 못합니다.


월요일 기도희 때마다 저는 주님께서 거기에 계신다는 느낌이 들지 않으면 돌아오지 않습니다. 참된 신자는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주님께 의논을 드리고, 그분의 뜻에 따라 행합니다. 우리 교회는 대단히 분주한 교회입니다. 일 많이 하는 바쁜 교회에 다니는 성도 여러분께서는 그럴수록 항상 주님을 가까이 하시기 바랍니다. 만일 우리가 주님 사업을 하면서 주님의 귀한 사랑이나 달콤한 현존, 그리고 은혜로운 미소를 만끽하지 못한다면, 거룩한 사업이 단지 습관적이고 기계적인 일이 되어버릴 것입니다. 여러분은 마르다처럼 주님을 위해 일을 함과 동시에 마리아처럼 주님의 발 앞에 있으십시오. 주님께서 교회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소망, 우리의 성격, 그리고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기초가 되어 주시기를 법니다. 여러분이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는 반드시 그리스도를 기초로 삼고, 주님의 값진 보혈에 의지하며, 감사의 기름으로 향기롭게 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영원히 집을 짓게 되며, 주님의 귀한 이름을 영광되게 할 것입니다.

 

 

포도나무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