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댜를 소개합니다>
오바댜 선지자는 유다 출신의 선지자로 예루살렘이 함락된 후(주전 586년 이후)와 에돔이 바벨론에게 멸망되기 전(주전 553년 이전)에 예언한 것으로 추정된다. 메시지는 민족적 비극으로 고통 당하는 유다 백성을 위로하기 위하여 에돔에 대한 예언이다. 에서의 후예인 에돔은 이스라엘과 유다에게 가장 오랜 숙적이었다. 오바댜 선지자가 에돔의 심판을 예언한 것은 근본적으로 아브라함 언약에 기초한 것이다. “너를 저주하는 자들을 저주하겠다”는 언약의 저주 선언이다(창 12:3). 유다가 바벨론에게 멸망을 당할 때 도리어 이것을 기뻐하고 이 정세를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 이용하려고 한 에돔은 하나님의 눈동자 같이 여김을 받는 유다를 저주한 것이기에 결코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수 없다. 오바댜의 메시지는 오늘날에도 적실성을 가진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위하신다는 너무나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신다.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의 백성이 아무렇게나 살아도 하나님께서 그들을 징계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1장 하나님의 백성은 망해도 망하는 게 아니다.
1. 오바댜서는 성경에서 가장 짧은 책이다. 선지자 오바댜에 대해서 알려진 것도 많지 않다. 단지 그의 이름은 ‘여호와의 종’이라는 뜻이며, 예루살렘의 멸망 이전에 에돔의 멸망에 대해서 예언하였다는 것만이 분명하다. 오바댜의 예언은 하나님의 사자가 일어나 열국을 동원하여 에돔을 심판하라는 메시지로 시작한다(1). 에돔이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 된 것은 첫째로 그들의 교만 때문이다. 에돔 땅은 동굴과 바위를 깎아서 만든 거주지로 가득 찬 바위산이었다. 그들은 이런 천혜의 요소 덕택에 아무도 자기들을 침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3~4).
그러나 그들이 생각하지 않은 것은 하나님의 존재였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끌어내리셨다. 하나님의 심판의 모습은 도무지 남은 것이 하나 없는 철저한 심판이 될 것이다(5~6). 포도를 수확하는 자도 남김없이 다 수확하지는 않으며 도적도 이렇게 다 가져갈 수 없을 만큼 하나님의 심판은 철저할 것이다. 에돔은 자기와 동맹한 나라들로부터 배신을 당할 것이고 이전에 자기가 자랑하던 지혜와 지식을 무색하게 할 것이다(7~8). 드만은 에서의 손자 이름이고 에돔의 성읍이기도 한데, 여기서는 에돔 족속을 가리킨다(9).
2. 에돔이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 된 두 번째 이유는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에 대한 그들의 태도 때문이다(10~14). 바벨론의 군대가 유다와 예루살렘을 치게 될 때에 에돔이 자기의 형제를 긍휼히 여기지 않고 오히려 포학하게 행한 것에 대하여 하나님께서는 심판하시겠다고 하신다(10). 비록 유다와는 형제의 관계 속에 있는 족속임에도 불구하고 에돔은 유다의 멸망의 날에 바벨론과 하나도 다를 바가 없이 행동하였다(11).
3. 이제 이 모든 일에 대하여 하나님의 심판의 날이 오는데(15~16), 그날은 에돔 만이 아니라 만국을 심판하실 날이다(15). 그러나 이 날에 유다는 오히려 구원을 얻을 것이다(17~21). 야곱과 요셉의 족속은 불과 불꽃과 같이 되어 에서 족속을 초개 같이 다 태울 것이다(18).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히 회복되고 에돔은 하나님의 통치에 복종하게 될 것이다(21).
4. 오바댜서는 역사의 모든 소용돌이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통치하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신다는 소망을 피력한다. 비록 역사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 무너지는 것 같은 경험을 하게 되고 오히려 하나님의 백성이 무너지는 것을 기뻐하는 사람들을 보고 또 그들이 잘 되는 것을 보지만, 결국 하나님의 나라는 회복되고 영원히 세워질 것이며 그를 비웃던 자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오바댜서는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의 백성을 위로하고 그들의 믿음과 소망을 회복하게 하는 메시지다. 교회는 망하는 듯이 보여도 망하지 않는다. 성도도 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코 망하지 않는다.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는 것이 성도의 운명이다. 이것이 곤경과 낙심 천만한 환경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믿음을 더해주며 동시에 그들을 비웃는 자들 앞에서 담대 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로 그 시대뿐 아니라 오고 오는 모든 시대의 남은 자들을 향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5. “하나님 아버지, 오늘 저희가 어떤 상황에 처해있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지키실 뿐 아니라 저희를 영원히 세우시고 회복시키신다는 위로와 소망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 믿음과 소망이 저희 삶에 흐려지지 않게 하시고 저희로 그 소망을 인하여 오늘을 감당하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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