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 41071

‘권력’이 아니라 ‘공의’(대상27:16-24) / 리민수 목사

‘권력’이 아니라 ‘공의’(대상27:16-24) 본문은 다윗이 군대 조직을 정비한 후에 이스라엘 각 지파를 관할하게 될 행정관들을 임명하는 장면이다. 다윗은 지금까지 각 지파별로 분산되어 있던 행정력을 중앙 정부의 통제 아래 두어, 보다 효율적인 통치 체제를 갖추려 했다. 다윗이 중요하게 여겼던 것은 자신의 권력을 강화할 수 있는 중앙 집권체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와 질서를 이스라엘 왕국에 바로 세울 수 있는 신정 정치 체제였다. 즉 다윗은 ‘권력’이 아니라 ‘공의’를 먼저 추구했던 탁월한 지도자였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롬10:11-13) / 이금환 목사

"성경에 이르되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음이라 한 분이신 주께서 모든 사람의 주가 되사 그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부요하시도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로마서10:11-13) 하나님은 누구에게나 동등한 기회를 주십니다. 헬라인이나, 유대인이나, 피부의 색깔이나, 빈부나, 남녀노소의 차별이 없이 예수님을 믿을 수 있는 기회, 예수님의 이름을 부를 수 있는 기회를 주십니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을 위한 대속 죽음과 그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심으로써 모든 사람의 주님이 되셨고, 누구든지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고, 영접한 자의 인생의 주님으로서 그 인생을 통치하십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을 수 있는 기회, 누구든지 예수..

목사공부(118)- 현실적인 것에 대해 / 정용섭 목사

현실적인 것에 대해 판넨베르크의 책에서 한 군데만 더 인용하겠다. 하나님에 대해서 언급한다는 것은 모든 현실적인 것들의 창조적 근원에 대해서 언급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모든 현실적인 것들, 즉 인간과 코스모스의 유래와 연관해서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에 대한 사유는 여전히 실제적인 의미를 갖지 못한다. 하나님과 모든 현실적인 것들의 전체가 공속적이며 서로 연루되어 있다는 사실이 고려되지 않는다면 하나님에 대한 언급은 공허한 낱말이 되거나 아니면 사실적 바탕이 없는 빈 표상으로 남게 될 것이다. ... 하나님에 대해서 언급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안다면 근원으로서의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은 채 세계와 인간의 현실성을 더 이상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모든 현실적인 것의 전체를 하나님에게서 유래..

목사공부(117)- 신학과 철학 / 정용섭 목사

신학과 철학 판넨베르크는 뮌헨 대학교 개신교 신학부에서 1993/94년 겨울학기를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십 수 년에 걸쳐 ‘Theologie und Philosophie’라는 과목을 개설했고, 그 강의를 1996년도에 출판했다. 2001년도에 나는 그의 책을 한들출판사를 통해서 번역 출판했다. 신학과 철학>은 신학생들과 신학과 관심이 있는 목사들에게 필독서다. 서론 부분의 몇 대목을 발췌하여 소개하겠다. 이를 통해서 신학과 철학의 역사적 관계가 얼마나 철저한지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철학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없는 한 역사 형태를 갖춘 기독교 교리를 이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지금의 기독교 교리가 진리라는 사실을 해명하고 판단하기 어렵다(13쪽). 조직신학은 기독교 역사에서 볼 때 교부시대 이후로 ..

목사공부(116)- 철학공부 / 정용섭 목사

철학공부 목사에게 공부는 물론 신학이다. 그런데 신학을 실제로 가능하게 하는 기초는 철학이다. 철학은 신학만이 아니라 모른 학문의 기초다. 상당히 많은 신학생들과 목사들이 신학을 전공했으면서도 신학의 세계로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는 철학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철학을 먼저 전공한 다음에 신학을 공부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반드시 그래야만 하는 건 아니다. 철학을 전공했다고 해서 철학의 세계로 들어가는 거도 아니다. 동서양 철학자들의 연대기를 뚫어보고, 그들의 생각을 다른 이들에게 설명할 수 있다고 해서 그가 철학의 세계로 들어갔다는 보장은 되지 않는다. 어떤 목사가 창세기로부터 시작해서 요한계시록까지 모든 내용을 샅샅이 연구했다고 해서 성서의 세계로 들어갔다는 보장이 되지 않는 것..

사람 들으라고 하는 기도 / 봉민근

사람 들으라고 하는 기도 글쓴이/봉민근기도를 건성으로 하지 마라.진심을 담지 않은 기도는 기도가 아니다.공적인 자리에서 사람을 감동시키려고사람이 들으라고 하는 기도를 하지 마라.하나님 앞에 가증한 것이다.기도는 하나님 들으시라고 하는 것!사람 들으라고 기도하는 것은사람을 우상으로 섬기는 일이다. 삶으로 살아낼 결단 없이 입으로만 하는 기도를 조심하라.좋은 기도는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실 삶으로 드리는 기도다.기도는 물 흐르듯 자연스러워야 한다.격식을 따지며 기도하면 의식만 남게 된다.세상 사람들에게 향하고 싶은 모든 원망과 원수의 일까지모든 것을 주께 먼저 털어놓는 것이 하나님께 맡기는 기도다.자신의 유익만을 위하여 기도하지 마라.기도는 섬김이다.하나님의 의를 구하며 이웃을 위하여 구하는 자가..

하나님을 가리지 않도록 (출 20:18-26) / 김영봉 목사

해설:18절 이하의 본문은 19장 25절에서 이어지는 것처럼 보인다. 시내 산에서의 하나님의 현현 사건을 묘사하는 중간에 십계명 본문이 끼어 들어간 셈이다. 백성은 시내 산 위에서 나는 “천둥소리와 번개와 나팔소리를 듣고” 산 위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았다(18절). 그 모습을 보고 백성은 두려워 떨면서, 모세에게 중재해 주기를 간청한다(19절). 자신들이 직접 대면하면 죽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하나님은 앞에서(19장 9절) “내가 이렇게 하는 까닭은 내가 너와 말하는 것을 백성이 듣고서, 그들이 영원히 너를 믿게 하려는 것”이라고 하셨는데, 모세는 그 말씀을 백성에게 전해 준다(20절). 그런 다음 모세는 산 위로 올라가고, 백성은 뒤로 물러선다(21절). 산 위에서 하나님을 대면했을 때 하나님..

두려운 방향

두려운 방향어린 시절, 자전거 타기에여러 번 실패했습니다.넘어지는 게 두려워 균형 잡는 법을배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오랜 시간이 지나대학생이 되어 다시 자전거를 배우던 중,선생님께서는 넘어지는 쪽으로핸들을 돌려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처음에는 쉽게 이해되지 않았습니다.일부러 넘어질 쪽으로 핸들을 돌리라는 말이낯설고 두려워 고집스럽게 내 방식대로 시도했지만,계속 넘어지고 말았습니다.결국 선생님의 조언을 따라보기로 했습니다.넘어지는 쪽으로 핸들을 돌리자놀랍게도 균형을 되찾고 자전거를탈 수 있었습니다.익숙해질 때까지 두려움은 여전했지만,때로는 두려운 쪽으로 몸을 내밀어야만비로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알게 되었습니다.두려움과 어려움 앞에서우리는 종종 뒤로 물러서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하지만 진정한 탈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