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으면 죽으리이다!
(에스더 4:13-16)
귀환할 유다인들은 예루살렘으로 떠난 후 남은 유다인들이 몰살당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위기를 어떻게 해결해갈 수 있을지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제안했습니다.
에스더 4:13-16
13 모르드개가 그를 시켜 에스더에게 회답하되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목숨을 건지리라 생각하지 말라
14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니
15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회답하여 이르되
16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
에스더는 모르드개가 보낸 사람 하닥을 통해 유다인의 위기상황에 대해 전해 들었습니다. 모르드개에게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했습니다. 부름 받지 못하고 왕에게 나가면 누구나 죽습니다. 왕이 금 규를 내밀어야 사는데 부름받지 못한지 한 달이나 지났다고 전했습니다(10-12절). 이때 다시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전한 메시지는 단순해서 힘 있게 느껴집니다. 전에는 유다인임을 알리지 말라고 했는데 이제 홀로 유다인 중에 목숨을 건질 생각을 하지 말라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노출된 메신저인 하닥을 통해 에스더 역시 ‘유다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모르드개가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면 에스더는 그 위기를 피할 수도 있었겠지요. 그러나 모르드개는 하나님 나라의 크나큰 위기 국면에 에스더가 전면에 나서도록 강하게 권했습니다.
에스더는 당시 세계 최대 최강 제국 페르시아의 왕후가 되게 하신 하나님의 뜻을 확실하게 알았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인생의 자원을 어떤 목적으로 주셨는지 우리가 잘 파악해야 합니다. 나 하나 잘먹고 잘살고, 가족이나 배 불리고 편안하게 하는 일에 목적이 있지 않습니다.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도전에 기꺼이 수긍했습니다.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목숨을 거는 인생 최대의 결단을 하게 된 에스더는 유다인들이 자신을 위해 중보기도를 해주기를 부탁했습니다. 자기도 시녀들과 함께 사흘 동안을 금식한 후에 자칫 죽을 수도 있는 규칙 위반을 강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모르드개도 에스더의 부탁을 다 이행하였고 에스더 또한 금식하고 기도하면서 준비했습니다.
오늘 우리의 일터에서도 신앙인으로서 분명한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해 결단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은 관행이라며 타성에 젖어 대처하는 일도 크리스천이기에 문제 제기를 해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때에 사태를 파악하고 크리스천들이 힘을 모아 중보 기도하면서 신앙적 결단을 할 수 있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결단해야 할 때 죽으면 죽겠다는 각오로 결단합시다.
일하는 사람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일터에서 목숨을 걸 만한 일이 그렇게 자주 생기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크리스천의 분명한 정체를 드러내어야 할 때 신앙적 결단을 하고 합심기도하면서 용기를 낼 수 있게 인도해 주소서. 하나님이 이루실 섭리와 역사를 체험하게 하여 주소서. (by 원용일 목사)
'좋은 말씀 > 직장 큐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 대반전을 기대하며 참으라!(에스더 6:7-11) / 원용일 목사 (0) | 2025.02.24 |
---|---|
이토록 세밀한 하나님의 섭리!(에스더 6:1-4) / 원용일 목사 (0) | 2025.02.21 |
나는 망하고 타인은 흥해도 어쩔 수 없다!(에스더 3:12-15) / 원용일 목사 (0) | 2025.02.17 |
일방적으로 모함 받아도 할 수 없다!(에스더 3:7-11) / 원용일 목사 (0) | 2025.02.14 |
모르드개, 일터에서 목숨을 걸다!(에스더 3:1-6) / 원용일 목사 (0) | 2025.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