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2:1-11절에는 예수가 가나 혼인 잔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데 일단 본문을 꼼꼼히 읽어보면
그 사실에 대한 명시적 언급은 없다.
그렇게 추정될 수 있을 뿐이다.
예수가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고 한 다음에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고 했다.
연회장은 원래 물이었던 포도주를 맛보고 신랑을 칭찬했다.
복음서에 나오는 일반적인 기적은 예수의 어떤 행위가 병행된다.
기도를 한다거나 몸에 손을 댄다.
오병이어 사건에서도 예수는 축사를 했다.
그런데 포도주 사건에서는 아무런 언행이 없었다.
물을 포도주로 바꿔 보겠다는 말씀도 없다.
단지 연회장의 반응만 나올 뿐이다.
이것의 실체적 진실은 무엇인가?
공관복음서는 예수가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사탄에게 받은 시험을 보도한다.
그중의 하나는 돌을 떡으로 만들라는 것이다.
예수는 그것을 거절한다.
사람은 떡으로만 사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말씀으로 산다고 대답하신다.
돌을 떡으로 만드는 요구는 거절하신 예수님이 왜 물을 포도주로 만드는 일은 행하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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