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직장 큐티

크고 놀라운 일을 하려고 힘쓰지 않습니다!(시편 131:1-3) / 원용일 목사

새벽지기1 2025. 1. 22. 04:49

크고 놀라운 일을 하려고 힘쓰지 않습니다!
(시편 131:1-3)

세상이 뒤집히고 하나님도 깜짝 놀라실 만한 큰 꿈을 가지고 있습니까? 다윗이 쓴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인 시편 131편은 우리가 평생 추구할 바람직한 소명을 담담하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시편 131:1-3
1 여호와여 내 마음이 교만하지 아니하고 내 눈이 오만하지 아니하오며 내가 큰일과 감당하지 못할 놀라운 일을 하려고 힘쓰지 아니하나이다
2 실로 내가 내 영혼으로 고요하고 평온하게 하기를 젖 뗀 아이가 그의 어머니 품에 있음 같게 하였나니 내 영혼이 젖 뗀 아이와 같도다
3 이스라엘아 지금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시인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교만하지 않겠다고 결심합니다. 큰일과 감당하지 못할 놀라운 일을 하려고 헛된 힘을 쓰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높고 크고 놀라운 일, 위대한 일, 이런 일은 하나님을 위해 헌신한 용기 있는 결단으로 이루는 일을 말합니다. 여호사밧 왕이 “전심으로 여호와의 길을 걸어 산당들과 아세라 목상들도 유다에서 제거”했습니다(대하 17:6). 하나님의 길을 걸어서 우상을 타파했는데 여기서 ‘전심으로’라는 표현은 ‘마음을 높이 들어 올려 낸 용기’를 말합니다(KJV 참조). 신앙적 결단으로 하나님만 제대로 섬길 수 있도록 우상 타파에 집중했습니다. 이런 일은 교만이 아닙니다. 때로 크고 높은 일은 교만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마음이 높은 것은 주로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기 때문입니다(잠 18:12).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니라.” 유다 왕 웃시야는 강성해지자 그의 마음이 교만하여 악을 행했습니다. 성전에 들어가서 분향하려 하면서 하나님께 범죄했습니다(대하 26:16).

다윗의 생애에서 교만하지 않았던 장면을 생각하니 성전에 관한 일이 떠오릅니다. 크고 화려한 성전을(대하 2:9 참조) 다윗이 건축하려던 생각이 바로 큰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큰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큰일”에 이어 나오는 “감당하지 못할 놀라운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런 큰일은 교만은 아니지만 하나님이 거절하셨기에 다윗은 억지로 그 일을 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아들 솔로몬이 그 일을 하게 하신 하나님의 뜻에 수긍했던 다윗을 우리도 배워야 합니다. 대신 많은 재료들과 사람들을 준비했습니다. 믿음과 용기를 가지고 성전 건축을 하라고 독려했습니다(대상 22:14-16).

그런데 이 시의 1절을 보면 ‘않는다’는 표현이 세 번이나 반복되고 있습니다. “아니하고, 아니하오며, 아니하나이다” 강조해서 거부하는 것인데, 1절은 단순히 나는 교만하지 않고 소박하게 살겠다는 단순한 고백이 아닙니다. 시인 다윗은 어쩌면 인생을 살면서 너무나 높고 힘들고 어렵고 벅찬 일들로 인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위대한 기적 같은 일을 계속해 왔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놀라운 소명을 실천했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정신적 위기가 있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한 걸음만 더 가면 교만의 죄로 빠질 수 있는데 이제 다윗에게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일도” 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요 14:12). 진정한 큰일을 하게 하기 위해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다윗도 중요한 사실을 깨달아야 했습니다.

일하는 사람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이 원하시지도 않는 큰일을 하려는 야망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이 주신 소명이라고 둘러대지 않게 도와주소서. 하나님의 뜻을 찾아 일하는 순종의 자세를 허락해 주소서. (by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