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라너 신학의 영향을 받은 데니스 에드워즈는
진화론과 창조론의 싸움을 부질없는 것으로 본다.
창조론 자체가 진화 현상을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말을 직접 인용하자.
창조는 하나님이 자기 자신과 다른 어떤 것을 창조하는 것만 의미하지 않고
하나님이 자유롭게 자신의 실재를 다른 것에게 소통하는 것도 의미한다.
이런 신학적 관점에서 보면,
하나님의 자기-증여 과정 안에서 우주는 출현하고 지구상의 생명은 진화한다.
하나님은 결코 이 과정으로부터 떠나는 적이 없고
항상 자신을 사랑 안에서 세계에 내재한다.
초월적 하나님의 자기-증여가 피조물 안에서 최고의 내재적인 요인이다.(신의 활동 방식, 80쪽)
그의 말이 어떤가?
진화는 하나님의 자기-증여, 즉 하나님의 자기 노출 과정이다.
또는 하나님의 자기계시 과정이다.
이게 누구에게나 보이는 실증적인 증거는 아니다.
그 사람이 고유한 영적 시각으로 보는 어떤 관점이다.
나는 그가 과히 틀린 말을 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독교인은 진화론을 거부할 게 아니라 과감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도 하나님을 변증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21세기 과학의 시대에 호소력이 더 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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