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매일 묵상

창조의 신비, 10월7일, 주일 / 정용섭 목사

새벽지기1 2024. 12. 25. 02:11

주님,

이 세상은 하나님의 피조물입니다.

우리도 거기에 속해있는 피조물입니다.

하나님은 하늘에, 사람은 땅에 있습니다.

피조물은 창조주가 아니기에 세상을 다 알지 못합니다.

부분적으로만 알 뿐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창조는 우리 피조물에게 신비입니다.

종말에 가서야 세상의 궁극적인 실체가 온전히 드러나기에

지금은 여전히 감추어져 있습니다.

그 감추어진 속성이 바로 신비입니다.

지금 이 세상이 왜 이렇게 존재하는지를 우리는 다 알지 못합니다.

생물학과 물리학의 이론을 끌어들여도

이 세상이 왜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작동되는지를 해명할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철학자들은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왜 존재하는 것들은 존재하고 존재하지 않는 것들은 존재하지 않는가?’

민들레와 잠자리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만

민들레와 잠자리의 중간쯤 되는 생명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람과 사슴은 각각 존재합니다.

그런데 사람과 사슴의 중간쯤 되는 어떤 생명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주님,

지금 우리는 거울로 보는 것처럼(고전 13:12)

세상을 희미하게 보고 있습니다.

그 날이 오면 얼굴을 맞댄 것처럼 모든 비밀을 분명하게 볼 것입니다.

주님이 오실 그 날이 오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