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매일 묵상

누가 하늘을 보았는가, 10월4일, 목 / 정용섭 목사

새벽지기1 2024. 12. 24. 05:24

 주님,

1969년에 한국의 시인 신동엽은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하고 물었습니다.

하늘을 보았다는 말은 착각이라는 겁니다.

‘네가 본 건, 먹구름/

그걸 하늘로 알고 일생을 살아갔다./

네가 본 건, 지붕 덮은/

쇠항아리,/

그걸 하늘로 알고 일생을 살아갔다.’고 외칩니다.

    

군사독재로 신음하던 시대를 살던 저 시인은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하고 반복해서 따집니다.

구름 한 자락 없이 맑은 하늘은 아무도 볼 수 없다는 겁니다.

위선과 가식과 억압과 통제의 시대를 향한

저 시인의 탄식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님,

오늘 우리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절대 생명이신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습니까?

그 하나님에 대해서 관심이나 있습니까?

우리의 욕망을 하늘의 하나님이라고 착각하는 건 아닙니까?

누가 하늘을, 즉 하나님을 보았습니까?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내 아버지에게서 본 것을 말하고...”(요 8:38)

예수님은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보신 유일한 분이십니다.

그분은 하늘에서 오셨으며,

하늘로 올라가셨으며, 마지막 때 하늘로부터 다시 오실 분이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을 보고 경험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