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매일 묵상

종교개혁 494주년(19) / 정용섭목사

새벽지기1 2024. 10. 17. 06:06

무엇보다도 먼저 우리는 바울이 이 서신에서

당면 과제로 삼고 있는 논점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그 논점은 이런 것이다.

즉 바울은 신앙, 은총, 죄사함, 또는 기독교적 의에 관한 교리를 세우려고 한다.

그래서 우리로 기독교적 의와 다른 모든 종류의 의에 관한

온전한 지식을 가지게 하고, 그 다른 점을 알게 하려는 것이다.

 

여러 종류의 의들이 있다.

먼저 정치적인 의(義)가 있다.

이것은 세상의 황제들, 군주들, 철학자들, 그리고 법관들이 생각하는 의이다.

의식(儀式)적인 의가 있다.

인간의 전통, 예를 들면 교황의 전통들이나 그 밖의 전통들이 가르치는 의이다.

부모나 교사들은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이 의를 가르칠지 모른다.

그들은 거기에 죄의 대가를 치르는 일,

하나님의 분노를 진정시키는 일,

은혜를 얻는 능력을 귀속시키지 않고,

이 의식들을 다만 도덕적인 훈련을 위하여,

그리고 의무적으로 가르치기 때문이다.

이에 더하여 또 다른 의가 있다.

모세가 가르치는 율법의 의, 또는 십계명의 의가 있다.

우리도 이 의를 가르친다.

그러나 믿음의 교리를 따라 가르친다.(루터, 1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