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매일 묵상

밤바람 / 정용섭목사

새벽지기1 2024. 10. 10. 07:08

오늘 밤에 잠깐 밖에 나갈 일이 있었소. 온몸을 휘감는 밤바람이 얼마나 시원한지 말로 표현하기 힘드오. 수련회 동안의 피로가 싹 가시는 것 같았소. 구약시대 사람들이 영과 바람을 ‘루아흐’라는 하나의 단어로 부른 이유를 알만 하오. 이런 바람은 영이 틀림없소. 왜냐하면 나의 몸만이 아니라 영혼 전체를 생생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오. 여름이 가고 있으니 곧 가을바람이 불어 올 것이오. 그 순간을 기대하시오. 바람만으로 우리는 얼마든지 행복해질 수 있다오. 그대의 영혼이 가을바람과 함께 풍요로워지기를 바라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