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 못 받고 좌천되었을 때!
(사무엘상 18:5, 15-16)
5 다윗은 사울이 보내는 곳마다 가서 지혜롭게 행하매 사울이 그를 군대의 장으로 삼았더니 온 백성이 합당히 여겼고 사울의 신하들도 합당히 여겼더라,
15 사울은 다윗이 크게 지혜롭게 행함을 보고 그를 두려워하였으나
16 온 이스라엘과 유다는 다윗을 사랑하였으니 그가 자기들 앞에 출입하기 때문이었더라
산이 높으면 골짜기도 깊은 법입니다. 절정에 있는 것 같지만 깊은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인생에서도 ‘클라이맥스’가 ‘크라이시스’가 되기도 합니다. 골리앗을 죽여 위기에 처한 이스라엘을 구한 다윗에게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사울 왕은 다윗을 ‘군대의 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이스라엘을 위기에서 구해낸 공에 적합한 포상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위기는 엉뚱한 곳에서 찾아왔습니다. 승전 환영 대회 때 여인들이 노래했습니다. “사울의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이 노래가 사울 왕의 심사를 뒤틀리게 했습니다. 사울 왕의 시기심은 질투로 변하고 결국 증오로 불타올랐습니다. 사울 왕이 불쾌하여 크게 화를 내며 “그가 더 얻을 것이 나라 말고 무엇이냐?”(8절)라고 외쳤습니다. 한 나라를 다스리던 사울 왕의 입장으로 보면 심정적으로 동의하지 못할 상황도 아닙니다.
물론 사울 왕의 반응이 옳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터의 현실은 잘 반영합니다. 사울의 질투심은 오늘 우리의 일터에서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질투심이 윗사람의 전유물은 아니지만 높은 자리에서 고독하게 시기심을 느끼기도 합니다. 결국 다윗은 천부장으로 좌천되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백성에게 지혜롭게 행했습니다. 사울 왕이 그 사실로 인해 더욱 두려움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이 점이 중요합니다. 인정받지 못하고, 오해받고 미움받을 때, 좌천되었을 때, 우리는 그때 일을 잘해야 합니다. ‘여기 아니면 일할 곳이 없냐?’라면서 뛰쳐나가는 반응만이 능사가 아닙니다.
다윗은 절정의 순간에 심각한 위기를 경험했고 그 위기의 순간에 더욱더 지혜롭게 일했습니다. 다윗이 “지혜롭게 행했다”는 표현이 세 번이나 반복되고 있습니다(5, 15, 30절). 우리의 일터에서 힘이 드는 상황을 겪을 때 더욱 우리는 지혜로운 위기관리로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오늘 일터에서 위험한 상황을 겪고 있습니까? 너무 힘이 들어 변화를 모색해야 합니까? 그 어려움은 포기할 순간이거나 도망갈 핑계거리가 아니라 더욱더 일을 잘해야 할 때임을 알려줍니다.
일하는 사람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사울 왕과 다윗의 갈등을 보면서 저도 어려움을 겪을 때 절망하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이 주시는 힘과 지혜로 더욱 열심히 일하여 위기를 극복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직장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와주소서. (by 원용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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