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용 지갑을 거절하라!
(잠언 1:14-19)
14 너는 우리와 함께 제비를 뽑고 우리가 함께 전대 하나만 두자 할지라도
15 내 아들아 그들과 함께 길에 다니지 말라 네 발을 금하여 그 길을 밟지 말라
16 대저 그 발은 악으로 달려가며 피를 흘리는 데 빠름이니라
17 새가 보는 데서 그물을 치면 헛일이겠거늘
18 그들이 가만히 엎드림은 자기의 피를 흘릴 뿐이요 숨어 기다림은 자기의 생명을 해할 뿐이니
19 이익을 탐하는 모든 자의 길은 다 이러하여 자기의 생명을 잃게 하느니라
잠언 기자는 헛된 재물에 대한 욕심을 버리라는 교훈을 하면서 재미있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우리와 함께 제비를 뽑고 우리가 함께 전대(錢臺) 하나만 두자”고 꾀는 사람들을 조심하라고 합니다(14절). 제비 뽑기는 요즘의 복권과 도박과 같은 사행성 경제 행위를 말합니다. 요행수를 바라며 돈을 벌기 원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역사가 깊습니다. ‘돈주머니’를 하나만 두자는 말은 이른바 ‘공용 지갑’(common purse)을 가지자는 뜻입니다. 악한 사람과 잘못된 방법으로 돈 버는 일에 함께 하지 말아야 합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돈을 벌어 이익을 나누자는 제안을 물리쳐서 악인들과 같은 길을 걷지 말라는 교훈입니다.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은 보통 큰 기대 없이 산 복권 중 하나가 당첨되었다고 말하곤 합니다. 자기도 믿어지지 않고 주변 사람들도 처음엔 믿지 않더라고 말합니다. 또한 복권이라는 것이 내가 당첨되지 않아도 좋은 일에 쓰는 것이니 결국 꿩 먹고 알 먹는, 좋은 일 아니냐고 말합니다. 함께 제비를 뽑고 전대를 하나만 두자는 제안과 비슷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공용 지갑’은 오늘날에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는 각각 자기의 돈주머니를 가지고 제대로 일해서 번 돈을 저축하고 투자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 지갑에 넣어 두었던 돈을 기꺼이 열어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과 나누어야 합니다. 탐욕을 드러내는 자의 길은 결국 패망이라고 말합니다. 참된 평안을 얻을 수 없습니다. 잠언 기자도 이익을 탐하는 자들과 함께 가면 결국 자기 생명을 잃게 된다고 경고합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두 손에 가득 채우려는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다 채워봐야 손을 하나 더 가지려는 욕심만 계속 생길 뿐입니다. 한 손에만 가득 채우겠다는 목표 의식을 가지고 인생의 계획을 세우는 자세가 현명합니다. 그러면 다른 한 손으로 한 손에 가득 채운 재물을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쁘게 사람들과 나눌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진정 돈 때문에 걱정하지 않고 평온함을 누리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일하는 사람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사행심을 조장하는 사회 속에서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임을 잊지 않게 도와주소서. 헛된 탐욕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고 크리스천답게 돈을 벌고 쓸 수 있는 사람이 되게 도와주소서. (by 원용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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