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아우가 어디 있느냐?: 당신의 관계!
(창세기 4:8-10)
8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에게 말하고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을 쳐죽이니라
9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이르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10 이르시되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네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이 범죄한 아담에게 질문하셨습니다. 인간의 실존에 관한 질문이었습니다. 에덴 동산에서 쫓겨난 아담과 하와의 아들 가인이 아우 아벨을 죽인 후 하나님이 가인에게 질문하셨습니다.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가인의 심장이 덜렁거릴만한 뜨끔한 질문이었습니다. 이 질문 또한 오늘 우리가 되새겨야 할 우리 인간의 존재, 특히 관계에 관한 질문입니다.
자신의 제물은 받지 않으시고 동생의 제물은 하나님이 받으셨다고 형제를 죽이다니요? 아벨은 양의 첫 새끼와 기름을 드렸다고 하는데, 이것은 좋은 것을 드렸다는 뜻입니다. 반면에 가인은 농사지어 얻은 곡식 중에서 첫 소산과 좋은 것을 드렸다는 묘사가 없습니다. 히브리서에서는 아벨이 믿음으로 가인보다 나은 제사를 드렸다고 표현합니다(히 11:4).
가인의 증오는 인류에 침투한 죄악의 엄청난 악영향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이 가인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하나님이 아벨의 죽음을 몰라서 질문하셨나요?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일하면서 돌보아야 하는 사람들이 어디에 있는지 우리의 관계를 질문하십니다. 더 이상 미움과 시기와 외면과 핑계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살고 일하며 형제가 되어야 할 우리 동료들에 대해 물으십니다. 영적 부담감을 가지고 불쌍하게 보아야 할 우리 동료들이 어디에 있습니까? 이렇게 하나님께 반문하지 맙시다. “제가 왜 이 까다로운 윗사람과 무능한 아랫사람을 책임져야 합니까?”“말도 많고 억지를 부리는 진상 고객을 제가 책임지라니 억울합니다”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하나님의 질문에 가인처럼 발뺌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일하는 사람의 기도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호소한다”며 마음 아프셨던 하나님, 제가 돌보아야 할 ‘아벨’을 죽인 죄를 용서해 주소서. 제 주변의 여러 ‘아벨’과 함께 일하며 살아가겠습니다. 편견과 오해와 갈등을 해결하며 사람들을 미워하지 않도록 주님이 인도해 주소서. (by 원용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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