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땅에 이르게 하시리라!
(창세기 50:24-25)
24 요셉이 그의 형제들에게 이르되 나는 죽을 것이나 하나님이 당신들을 돌보시고 당신들을 이 땅에서 인도하여 내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게 하시리라 하고
25 요셉이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맹세시켜 이르기를 하나님이 반드시 당신들을 돌보시리니 당신들은 여기서 내 해골을 메고 올라가겠다 하라 하였더라
평생을 추구하며 살았던 자신의 소명을 후손들에게 계승하는 유언을 남긴다면 복된 인생입니다. 110세에 애굽에서 세상을 떠난 요셉의 생애가 그랬습니다. 요셉은 아버지 야곱처럼 가나안 땅에 시신을 매장하라고 부탁하지는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약속의 땅으로 올라갈 때 자신의 유골을 가져가라고 부탁했습니다. 아마도 요셉의 유골은 매장하지 않은 채 백성들이 볼 수 있도록 전시하게 한 것으로 보입니다(26절). 요셉의 유골은 그 자체가 장차 성취될 약속에 대한 좋은 ‘교보재’ 역할을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요셉의 시신을 보거나 이야기로 전해 들으며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신다는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했습니다. 그래서 출애굽을 할 때에는 요셉의 유언대로 모세가 요셉의 유골을 가지고 나갔습니다(출 13:18-19).
애굽에서 90년 이상을 살았던 요셉은 자신이 죽더라도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이 인도하실 줄 믿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가나안 땅으로 그의 후손들을 이끌어 주심을 확신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애굽에서 지내던 이스라엘 백성이 430년 동안이나 잊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대를 이어 약속의 땅에 대해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이어가며 실현했습니다. 바울이 말한 우리 크리스천의 정체성이 이와 같습니다. ‘세상과 하나님 나라’의 이중 시민권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빌 3:20).
요셉은 평생 자신의 인생 소명을 꿈꾸고 이루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죽은 후에도 계속 이어질 하나님 나라에 대한 확신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영어의 Succeed라는 단어는 ‘성공하다’와 ‘계승하다’라는 뜻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공이라는 명사는 Success이지만 계승을 뜻하는 명사는 Succession입니다. 성공과 계승은 동사에서는 본래 같은 단어입니다.성공과 계승은 함께 있어야 하지만 명사에서는 다른 단어가 됩니다. 이것을 진정한 성공은 바람직하게 계승되어야 하지만 성공과 계승을 함께 이루기는 쉽지 않다고 이해해도 큰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인생 소명은 나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 후배들이 할 것입니다. 우리 자녀들이 할 것입니다. 계승되어야만 합니다. 성공은 계승되어야 가치 있습니다. 수시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인생소명이 무엇인지 점검해야 합니다. 우리가 일하는 영역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애씁시다. 후회 없는 인생을 살도록 노력합시다.
일하는 사람의 기도
일하시는 하나님, 일하는 사람들 속에서 하나님이 일하심을 배웠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이 주신 인생소명을 추구하며 일하고 살아가겠습니다. 자녀들과 후배들에게 계승하면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는 일에 동역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소서. (by 원용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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