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여정/7. 이웃들과 나누는 글

기도에 빚을 졌습니다.

새벽지기1 2024. 6. 9. 07:09

어김없이 새날입니다.
아침 하늘은 여전하고
도봉산도 그 자리에 있습니다.
나의 들숨과 날숨도 여전하고
유월의 싱그러움은 
아침햇살에 빛나고 있습니다.

살아있음이 낯설기도 하지만
생명의 신비가 경외롭습니다.
보이는 것도 신비롭고
들리는 것도 신비롭고
생각한다는 것이
이렇게 신비로울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이 경외롭습니다.

오랜만에 깊은 잠을 누렸습니다.
심한 기침이 잦아드니
호흡이 자연스러워졌고,
심한 비염이 잦아드니
열이 떨어지고 
혈압도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가슴 통증도 사라지고
침침하던 눈도 가벼워졌습니다.
돌아오지 않을 것 같던 목소리도
온전하지 못하지만 부드러워졌습니다. 
또다시 회복의 기쁨을 맛봅시다.
하나님께서 베푸인 은혜요
누군가의 기도의 힘입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예배당을 찾을 수 있고
찬송가를 부를 수 있게 됨에 감사합니다.

또 한 차례 폭풍우가 지나갔습니다.
반복되곤 하지만 잊고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야겠습니다.
감사하게도 고통 중에도
아침 묵상글과 토요말씀 나눔을
쉬지 않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그 시간이 있어
견딜 수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소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도에 빚을 졌습니다.
그 많은 힘든 시간을
참으로 잘 견디시고
주어진 상황 가운데
소소한 즐거움을  누리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분명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그 마음 가운데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참 평안과 기쁨을 주시고
믿음의 여정  가운데
친히 인자하심을 더하시고
건이와 함께 주님의 풍성한 은혜를 
누리시게 하시리라 믿습니다.

복된 주일 되세요.
일교차가 심하네요.
감기 조심하시고요.
오가는 길 안전하고
주님의 샬롬의 은혜를
누리시는 나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