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사귐의 소리

아가서 7장: 아낌없이 주는 사랑

새벽지기1 2022. 12. 23. 05:27

 

해설:

이번에는 친구들이 여인을 찬미합니다(1-5절). 그들은 여러 가지의 비유를 사용하여 여인의 신체 하나 하나를 묘사합니다. “바드랍빔 성문 옆에 있는 헤스본 연못”(4절)은 사해 동편에 있었던 아름다운 연못입니다. “다마스쿠스 쪽을 살피는 레바논의 망대”는 이스라엘에서 제일 높은 탑입니다. “갈멜 산”(5절)은 이스라엘 전역이 눈에 들어오고 저 멀리 지중해까지 보이는 산입니다. 

이번에는 남자의 노래가 이어집니다(6-8절). 그는 여인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며 그를 만나게 되기를 갈망합니다. 여인 또한 남자를 그리며 노래합니다(9-13절). 그는 사랑하는 님과 함께 들로 나가서 밤새도록 사랑을 나누고 싶어합니다. 자신에게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님을 위해 아낌없이 주고 싶어합니다. 

 

묵상:

“사랑한다”는 말은 정의하기 가장 어려운 말입니다.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부여하는 의미도 다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자주, 쉽게 입에 올리는 반면, 어떤 사람은 웬만해서는 그 단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말에는 다른 단어로는 전할 수 없는 특별한 감정이 담겨 있다는 사실에는 모두가 동의합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말은 “당신이 내게 너무나도 소중한 사람입니다”라는 뜻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랑은 사랑하는 대상을 위해 아낌없이 주게 만듭니다. 상대방이 소중하게 느껴질 수록 더 많이, 더 기쁘게 주고 싶습니다. 사랑이 깊으면 주고 또 주어도 만족되지 않습니다. 여인이 사랑하는 님에게 자신의 소중한 모든 것을 주고 싶어하는 것처럼, 사랑은 나의 모두를 혹은 나에게 가장 귀한 것을 주고 싶게 만듭니다. 그래서 때로 부모가 자녀를 위해 생명을 내어 주는 것이고,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자기 중심적인 감정은 사랑이라는 말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것은 집착입니다. 

 

아낌없이 주는 사랑은 하나님에게서 온 것입니다(요일 4:7). 십자가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 주셨다는 증거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과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 15:12)고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사랑을 따라 당신의 전부를 주신 것처럼, 우리도 사랑을 따라 우리의 전부를 주도록 힘쓰라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