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직장 큐티

불을 품고야 어찌 그 옷이 타지 않겠느냐? (2022.12.19,월)

새벽지기1 2022. 12. 19. 06:37

“사람이 불을 품에 품고서야 어찌 그의 옷이 타지 아니하겠으며 사람이 숯불을 밟고서야 어찌 그의 발이 데지 아니하겠느냐 남의 아내와 통간하는 자도 이와 같을 것이라 그를 만지는 자마다 벌을 면하지 못하리라.”(잠언 6:27-29).

잠언에는 성적 유혹을 이겨내라는 교훈이 자주 나옵니다. 성 문제가 당시 사회에도 심각했음을 반영하는 것이고 오늘 우리 시대의 상황과도 다르지 않습니다. 잠언 기자가 격앙된 어조로 반복하여 질문합니다. “사람이 불을 품에 품고야 어찌 그 옷이 타지 아니하겠으며 사람이 숯불을 밟고서야 어찌 그의 발이 데지 아니하겠느냐”

이 질문은 성적 유혹의 현장에서 서성거리는 사람들을 특히 경고합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오늘 우리 사회나 일터의 현실을 생각할 때 그리 특별하거나 일회적인 상황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성적 유혹은 어디에나 상존해 있습니다. 그러나 불을 품고 있으면서 옷이 타지 않기를 바랄 수 없듯이 성적 유혹을 받을만한 상황을 만들거나 알고도 그곳을 떠나지 않는 자세는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잠언 기자가 지적하는 대로 남의 아내를 만지기만 하는 것이야 무슨 문제가 될까 생각할 수 있으나 그것도 죄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심각한 성적 범죄인 간음도 접촉으로부터 시작할 것이기에 이 말씀의 의도를 쉽게 추측할 수 있습니다.

섹스어필이 상품화되어 있는 시대에 각종 미디어를 통해 성적 유혹을 받는 것도 문제입니다. 나는 그런 정도는 능히 감당할 수 있다는 교만한 자신감이 불을 품고 숯불을 밟는 행위일 수 있습니다. 조심합시다. 기독교 역사 초기에 한 교부가 성적 유혹을 이기는 최선의 방법은 ‘도망가는 것’이라고 말한 것을 명심합시다.

*일터의 기도 : 저의 일터에서 불을 품지 않고 숯불을 밟지 않겠습니다. 성적 유혹 앞에서 교만하지 않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소서. (by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