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매일 묵상

귀신들린 사람 (10)(막 5:8)

새벽지기1 2022. 11. 6. 07:34

'이는 예수께서 이미 그에게 이르시기를 더러운 귀신아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셨음이라.'(막 5:8)

7절에서 귀신들린 사람이 예수님을 향해서 “나를 괴롭히지 마옵소서.”라고 간청한 이유는 예수님이 이미 귀신에게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이 뒤로 예수님과 귀신의 대화가 계속됩니다. 이런 묘사를 그대로 따른다면 귀신은 인격체처럼 보입니다. 귀신이 실제로 인격체인가 아닌가 하는 것에 대한 실증적인 대답을 우리는 찾기 힘듭니다. 앞으로 많은 세월이 필요한 문제니까 그냥 넘어가는 게 좋겠지요.


오늘 우리는 그것의 영적인 의미를 찾는 게 좋습니다. 여러분도 그걸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예수님은 더러운 귀신을 추방하는 분이십니다. 더러운 귀신이 곧 우리의 생명을 파괴하는 악한 힘이라고 한다면 예수님이야말로 우리의 생명을 지키시는 분이라는 말이 되겠지요.


한걸음 더 나아가서 종말론적 메시아 공동체인 교회는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는 예수님의 일에 동참해야합니다. 여기서 ‘종말론적 메시아 공동체’라는 말은 교회가 종말에 일어날 구원 사건과 연관된다는 뜻입니다. 그것이 예수님에게서 당겨져서 일어났습니다. 축귀도 역시 이런 종말론적 구원 사건입니다. 더 정확하게 말한다면 종말론적 구원사건의 징표입니다.


우리가 이런 일에 동참하려면 더러운 귀신의 행태가 무엇인지를 분별할 수 있어야겠지요. 그런데 이게 쉽지 않습니다. 폭력, 전쟁, 분열, 패거리주의 등등, 인간 삶과 공동체를 파괴하는 모든 것들이라고 할 수 있지만,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우리 스스로는 이런 것들을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생명의 깊이를 보시는 성령에게만 그런 능력이 있겠지요. 우리는 그 성령에 의지해서 조금 따라갈 수 있을 겁니다. 결국 우리의 모든 문제는 성령과 연관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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