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경건메세지

왕년

새벽지기1 2022. 10. 7. 06:51

왕년

 

“왕년에 내가, 로 시작되는 얘기를 들어보면, 왕년에 왕이 아니었던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그러니 왕년엔 사람 수 만큼 나라가 있었다는 얘기다.

백성은 한 사람도 없었다는 얘기다. 멋지지 않은가, 모든 사람이 왕인 세상!
누군가가 왕년을 입에 담으면 너무 핀잔주지 마라.

사람은 누구나 힘들고 배고플 때 왕년을 꺼내어 조금씩 베어 먹는다.
그 좋았던 시절의 기억으로 배를 채우고 용기를 얻어 다시 일어선다.”

정철 저(著) 《불법사전》 (리더스북, 383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이른바 꼰대들의 모임에는  ‘왕년에 나는’  으로 말을 꺼내면  

‘왕년에 나도’ 같은 말로 이어 받고,  ‘왕년에 내가’ 로 이어집니다.
‘왕년’ 소리 안 하는 어른이 제일 멋진 어른이고, ‘왕년’ 소리를 들어도  ‘이 분이 참 외로우신가 보구나.
자신감이 떨어진 모양이구나.’ 하면서,  ‘왕년이라도 베어 물으며 용기를 내세요’ 하는 사람이 있다면,

훗날 제일 멋진 어른이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입니다.

“모세가 그들을 부르매 아론과 회중의 모든 어른이 모세에게로 오고 모세가 그들과 말하니”  (출3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