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사귐의 소리

에스겔서 25장: 주변 민족들에 대한 심판의 예언

새벽지기1 2022. 9. 15. 05:47

 

해설:

25장부터 32장까지는 이스라엘 주변 국가들(암몬, 모압, 에돔, 불레셋, 두로와 시돈, 이집트)에 대한 심판의 예언입니다. 이 예언은 이방 민족들의 운명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그 대상은 그 민족들이 아니라 유다 백성입니다. 

유다를 중심으로 시계 방향으로 동북쪽에 있던 암몬에 대한 심판의 말씀으로 시작합니다(1-7절). 암몬은 롯의 작은 딸이 아버지를 통해 낳은 아들의 후손입니다. 이스라엘은 암몬을 이방인으로 취급 했고, 암몬은 이스라엘을 자주 괴롭게 했습니다. 그들은 북왕국 이스라엘이 앗시리아에게, 남왕국 유다가 바빌로니아에게 멸망하는 것을 보고 쾌재를 불렀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들 역시 유다 백성이 당한 재앙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암몬 남쪽에 있던 모압에 대한 심판의 말씀이 이어집니다(8-11절). 모압은 롯의 큰 딸이 아버지를 통해 얻은 아들의 후손입니다. 이스라엘은 모압을 이방으로 여기고 멸시했고, 모압은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고 우상숭배로 이끌었습니다. 주님은 모압도 암몬과 같은 운명에 처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모압 남쪽에는 에돔이 있었는데, 야곱의 형 에서의 후손입니다. 주님은 그 민족에 대해서도 심판을 예고하십니다(12-14절). 서쪽에 있던 불레셋은 오랜 세월 동안 이스라엘의 가시같은 존재였습니다. 주님께서는 불레셋도 심판하겠다고 하십니다(15-17절). 에돔과 불레셋을 심판하신 이유는 그들이 지나친 복수심에 이끌렸기 때문입니다. 

 

묵상:

주님께서는 에스겔에게 유다를 에워싸고 있던 열강들의 운명에 대해 예언을 주십니다. 먼저 이스라엘과 유다를 에워싸고 있던 네 민족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과 유다는 오랜 기간 동안 그 민족들로 인해 괴로움을 당해 왔습니다. 그로 인해 서로에 대한 원한 감정이 쌓이게 되었고, 그 집단적 원한 감정은 많은 비극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멸망하고 유다까지 멸망해 가는 것을 보고 주변 나라들은 기뻐했습니다. 유다 백성은 그들이 쾌재를 부를 것을 상상하며 고통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주변 민족들에 대한 심판의 예언을 들려 주십니다. 지금은 그들이 기뻐하고 있지만 그들도 결국 그들 몫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과 유다는 다른 민족들보다 앞서 심판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모든 민족의 본보기로 선택 받았습니다. 그들은 주어진 율법을 준수하여 제사장의 나라가 되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모든 민족이 이스라엘의 본을 통해 구원에 이를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 사명에 실패했습니다. 선택 받았다는 사실은 특권이 아니라 책임입니다. 그 책임을 다했을 때 가장 먼저 칭찬과 영광을 받겠지만, 실패했을 때는 가장 먼저 심판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 심판은 다른 민족들에게도 임할 것입니다. 그들은 지금 유다가 패망하는 것을 보고 쾌재를 부르고 있지만, 그들도 같은 운명을 당할 것입니다. 

 

이 예언을 통해 주님은 유다 백성에게 어렴풋한 희망을 가지기를 기대하십니다. 그들만 심판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금 유다 백성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에게는 큰 계획이 있으십니다. 그 계획을 믿고 지금 당하는 재앙을 견뎌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