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리는 사람! 죽이는 사람!
(수7:1-12)
◆본문
1.이스라엘 자손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으니 이는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 삽디의 손자 갈미의 아들 아간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졌음이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진노하시니라
2.여호수아가 여리고에서 사람을 벧엘 동쪽 벧아웬 곁에 있는 아이로 보내며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올라가서 그 땅을 정탐하라 하매 그 사람들이 올라가서 아이를 정탐하고
3.여호수아에게로 돌아와 그에게 이르되 백성을 다 올라가게 하지 말고 이삼천 명만 올라가서 아이를 치게 하소서 그들은 소수이니 모든 백성을 그리로 보내어 수고롭게 하지 마소서 하므로
4.백성 중 삼천 명쯤 그리로 올라갔다가 아이 사람 앞에서 도망하니
5.아이 사람이 그들을 삼십육 명쯤 쳐죽이고 성문 앞에서부터 스바림까지 쫓아가 내려가는 비탈에서 쳤으므로 백성의 마음이 녹아 물 같이 된지라
6.여호수아가 옷을 찢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함께 여호와의 궤 앞에서 땅에 엎드려 머리에 티끌을 뒤집어쓰고 저물도록 있다가
7.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어찌하여 이 백성을 인도하여 요단을 건너게 하시고 우리를 아모리 사람의 손에 넘겨 멸망시키려 하셨나이까 우리가 요단 저쪽을 만족하게 여겨 거주하였더면 좋을 뻔하였나이다
8.주여 이스라엘이 그의 원수들 앞에서 돌아섰으니 내가 무슨 말을 하오리이까
9.가나안 사람과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듣고 우리를 둘러싸고 우리 이름을 세상에서 끊으리니 주의 크신 이름을 위하여 어떻게 하시려 하나이까 하니
10.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일어나라 어찌하여 이렇게 엎드렸느냐
11.이스라엘이 범죄하여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나의 언약을 어겼으며 또한 그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져가고 도둑질하며 속이고 그것을 그들의 물건들 가운데에 두었느니라
12.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들의 원수 앞에 능히 맞서지 못하고 그 앞에서 돌아섰나니 이는 그들도 온전히 바친 것이 됨이라 그 온전히 바친 물건을 너희 중에서 멸하지 아니하면 내가 다시는 너희와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서론
여러분! ‘여리고 성’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어떤 사람은 예수님을 만난 삭개오가 떠오를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선한 사마리아 인이 떠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많이 떠오르는 것은 역시 열두 정탐꾼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모두가 여리고 성 또는 여리고로 가는 길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오늘 본문 배경은 이렇습니다.
이스라엘은 6장에서 여리고를 함락했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주도하신 전쟁이며 하나님께서 승리하게 하신 전쟁입니다. 그리고 7장은 아이성 전투에서 패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리고 성이 견고한 성이라면 아이성은 그야 말로 아주 작은 성이었습니다.
본문2-3절을 보면 여호수아는 여리고성에서의 대승 후에 곧 바로 아이성을 공격하기 위해 정탐꾼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아이성을 정탐하고 돌아 온 사람들이 이렇게 보고 합니다.
2.여호수아가 여리고에서 사람을 벧엘 동쪽 벧아웬 곁에 있는 아이로 보내며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올라가서 그 땅을 정탐하라 하매 그 사람들이 올라가서 아이를 정탐하고
3.여호수아에게로 돌아와 그에게 이르되 백성을 다 올라가게 하지 말고 이삼천 명만 올라가서 아이를 치게 하소서 그들은 소수이니 모든 백성을 그리로 보내어 수고롭게 하지 마소서
여호수아는 그들의 요구대로 약 3천명쯤 병력을 내줍니다. 하지만 결과는 비참했습니다. 본문 4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백성 중 삼천 명쯤 그리로 올라갔다가 아이 사람 앞에서 도망하니”
견고한 여리고성에서의 대승! 그리고 아이성 전투에서의 패배!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아이성 전투에서 패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이스라엘 백성이 범죄하여 하나님의 언약을 어겼기 때문입니다.
수7:11-12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나의 언약을 어겼으며 또한 그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져가고 도둑질하며 속이고 그것을 그들의 물건들 가운데에 두었느니라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들의 원수 앞에 능히 맞서지 못하고 그 앞에서 돌아섰나니 이는 그들도 온전히 바친 것이 됨이라 그 온전히 바친 물건을 너희 중에서 멸하지 아니하면 내가 다시는 너희와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6장 18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분명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온전히 바치고 그 바친 것 중에서 어떤 것이든지 취하여 너희가 이스라엘 진영으로 바치는 것이 되게 하여 고통을 당하게 되지 아니하도록 오직 너희는 그 바친 물건에 손대지 말라'
6-7장에서 '온전히'라는 말은 합하여 무려 12회 나오는데(6:18/ 7:1/ 7:11,12,13) 이는 '구별하여 바치다'는 뜻으로 '여호와를 위해 진멸하다'는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누군가 그것을 취했고 하나님은 그것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진노하셨고(7:1), 이스라엘을 패하게 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패한 두 번째 이유는 '백성의 교만' 때문입니다.
본문 3-4절 “여호수아에게로 돌아와 그에게 이르되 백성을 다 올라가게 하지 말고 이삼천 명만 올라가서 아이를 치게 하소서 그들은 소수이니 모든 백성을 그리로 보내어 수고롭게 하지 마소서 하므로 백성 중 삼천 명쯤 그리로 올라갔다가 아이 사람 앞에서 도망하니”
이스라엘이 패한 두 번째 이유는 본문에 숨겨져 있어 직접 드러나 있지 않습니다.
성경 특히 전쟁기사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여호와의 전쟁'입니다. 다시말해서 이스라엘이 앞서 치른 여리고 전투의 승리는 '여호와 하나님의 승리'였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그 사실을 잊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이성 정도야 이 삼천명 쯤이면 함락시킬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성이 작으므로 소수 병력만 가지고 싸워도 이긴다는 확신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를 기뻐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교만이 아이성 전투의 또 하나의 패배 원인이었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 두 가지가 여호수아서 7장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입니다.
저는 오늘 이 여리고 성에 있었던 대조된 세 사람에 주목하고자 합니다.
◆본론
그러면 여리고 성에서 우리가 주목할 인물은 누구일까요?
▶첫째, 가문을 살린 ‘라합’입니다.
성경에서 라합에 관한 기사가 참 많습니다.
라합은 여리고에 살았던 가나안인 기생이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요단을 건너기 전 여리고성에 정탐군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 사실이 발각되고 말았습니다.
당시 라합은 여호수아가 파견한 정탐군들을 숨겨 주어 화를 면하게 했습니다(수2:1).
그 때 라합은 정탐꾼들에게 이렇게 요청합니다.(수2:12-14)
12. 그러므로 이제 청하노니 내가 너희를 선대하였은즉 너희도 내 아버지의 집을 선대하도록 여호와로 내게 맹세하고 내게 증표를 내라
13.그리고 나의 부모와 나의 남녀 형제와 그들에게 속한 모든 사람을 살려 주어 우리 목숨을 죽음에서 건져내라
놀라운 것은 라합은 여리고성이 이스라엘에 함락 될 줄을 알았던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정탐꾼들은 자신들을 고발하지 않으면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합니다.
수2:14.그 사람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우리의 이 일을 누설하지 아니하면 우리의 목숨으로 너희를 대신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땅을 주실 때에는 인자하고 진실하게 너를 대우하리라
바로 그 이유로 라합의 가정은 여리고가 함락 될 때 그의 일가는 구원을 받습니다(수6:17).
“이 성과 그 가운데에 있는 모든 것은 여호와께 온전히 바치되(진멸하되) 기생 라합과 그 집에 동거하는 자는 모두 살려 주라 이는 우리가 보낸 사자들을 그가 숨겨 주었음이니라”
라합이 귀한 이유는 그는 여리고성에서 유일하게 구원 받은 사람입니다.
그 자신뿐만 아니라 그 가정이 모두 그로 인하여 구원을 받습니다.
이 라합과 관련하여 성경 기자들은 두 가지 측면에서 칭찬(교훈)하고 있습니다.
첫째, 히브리서 기자는 ‘라합의 위대한 믿음에 대하여’ 칭찬했습니다.
히11장 31절 “믿음으로 기생 라합은 정탐꾼을 평안히 영접하였으므로 순종하지 아니한 자와 함께 멸망하지 아니하였도다“
둘째, 야고보서 기자는 ‘라합의 행하는 믿음’에 대하여 칭찬했습니다.
약 2장 25절 “또 이와 같이 기생 라합이 사자들을 접대하여 다른 길로 나가게 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
하지만 라합이 성경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은 다른데 있습니다.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를 기록한 마태복음 1:5과 17절을 보겠습니다.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스를 낳고 보아스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
이처럼 라합은 구속사의 주요한 일원으로 참여하는 하나님의 은총을 입은 여인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라합은 자신의 목숨을 걸고 정탐꾼을 살리고 가정을 구원한 여리고성의 의인이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면 여리고 성에서 우리가 주목할 인물은 누구일까요?
▶둘째, 가정을 파멸시킨 ‘아간’입니다.
여호수아서 7장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으니 이는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 삽디의 손자 갈미의 아들 아간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졌음이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진노하시니라”
이 여리고성의 주목할 또 한사람의 인물 바로 아간(Achan)입니다. 그는 유다지파 갈미의 아들(수7:1)이었으며, 그는 여리고 점령으로 얻은 전리품을 감추었기 때문에 이스라엘 군대가 아이 에게 패하게 되는 원인을 제공한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아간이 범죄한 사실을 아무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하나님을 속일 수는 없었습니다. 여기서 다시한번 소위 아간 사건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리고 전투를 시작하기 전 이렇게 명령하셨습니다(수6:18,21).
“너희는 온전히 바치고 그 바친 것 중에서 어떤 것이든지 취하여 너희가 이스라엘 진영으로 바치는 것이 되게 하여 고통을 당하게 되지 아니하도록 오직 너희는 그 바친 물건에 손대지 말라”
“그 성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온전히 바치되 남녀노소와 소와 양과 나귀를 칼날로 멸하니라”
정말 모든 것을 멸한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너는 일어나서 백성을 거룩하게 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내일을 위하여 스스로 거룩하게 하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아 너희 가운데에 온전히 바친 물건이 있나니 너희가 그 온전히 바친 물건을 너희 가운데에서 제하기까지는 네 원수들 앞에 능히 맞서지 못하리라”(7:13)
사실 아이성 전투에 패배한 원인이기도 한 이 사건의 배후에는 바로 아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사실은 아무도 알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그 범인을 색출하는 명령을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범인 색출 방법'과 '범인 처리지침'을 구체적으로 주셨습니다. 먼저 이스라엘 백성을 모두 여호수아 앞으로 나오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제비뽑기가 시작됩니다.(16-18)
“이에 여호수아가 아침 일찍이 일어나서 이스라엘을 그의 지파대로 가까이 나아오게 하였더니 유다 지파가 뽑혔고 유다 족속을 가까이 나아오게 하였더니 세라 족속이 뽑혔고 세라 족속의 각 남자를 가까이 나아오게 하였더니 삽디가 뽑혔고 삽디의 가족 각 남자를 가까이 나아오게 하였더니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이요 삽디의 손자요 갈미의 아들인 아간이 뽑혔더라
여호수아 7장에서 주목할 두 단어가 있습니다.
하나는 ‘뽑히다’라는 단어입니다. 7장 14-18절 사이에서 '뽑히다'라는 단어가 무려 '8회'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간은 이 모든 물건들을 몰래 훔쳤던 것입니다.
그리고 주목할 단어가 또 있습니다. 수7:24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모든 사람과 더불어 세라의 아들 아간을 잡고
그 은과 그 외투와 그 금덩이와 그의 아들들과 그의 딸들과
그의 소들과 그의 나귀들과 그의 양들과 그의 장막과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이끌고 아골 골짜기로 가서“
24절에만 ‘그’라는 단어가 몇 번 나옵니까? 무려 10회 기록되었습니다.
앞의 ‘뽑히다’는 단어와 함께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은 하나님 앞에서 ‘누구도’ ‘어디에도’ 숨을 수 없다는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전도서 기자는 이렇게 경고합니다.
12:14에서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고 했습니다. 또한 시편 기자는 시139편 7-10절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7.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8.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스올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니이다
9.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주할지라도
10.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그렇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무소부재하신 하나님이시며 감찰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리석게도 아간은 그 사실을 망각했습니다. 하나님은 아간이 범인임을 마치 족집게 뽑듯이 정확히 ‘뽑아내신 것’입니다(18절).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는 '누구도' '무엇도' 숨길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아간의 이같은 범죄는 그와 그의 가족이 모두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됩니다. 본문25-26절입니다.
“여호수아가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우리를 괴롭게 하였느냐
여호와께서 오늘 너를 괴롭게 하시리라 하니
온 이스라엘이 그를 돌로 치고 물건들도 돌로 치고 불사르고
그 위에 돌 무더기를 크게 쌓았더니 오늘까지 있더라
여호와께서 그의 맹렬한 진노를 그치시니
그러므로 그 곳 이름을 오늘까지 아골(고통) 골짜기라 부르더라“
이처럼 아간은 사사로운 욕심 때문에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겼고, 종말에는 그와 그에게 속한 모든 것들이 진멸되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습니다. 다시 말해서 한 사람의 범죄가 공동체에 전체에 미치는 악영향을 얼마나 심대한지를 아간을 통해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그러면 여리고 성에서 우리가 주목할 인물은 누구일까요?
▶셋째, 우리를 구원하신 선재하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여러분! 구약에 선재하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들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요한복음8장에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때 볼 것을 즐거워하다가 보고 기뻐하였느니라 유대인들이 이르되 네가 아직 오십 세도 못되었는데 아브라함을 보았느냐 예수께서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요8:56-58)“
아브라함이 예수님을 만났다는 사실을 예수님께서 증거하신 것입니다.
다니엘3장에 보면 세 친구들이 풀무불에 던져졌을 때 그곳에는 또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세 사람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결박된 채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떨어졌더라(23)...왕이 또 말하여 이르되 내가 보니 결박되지 아니한 네 사람이 불 가운데로 다니는데 상하지도 아니하였고 그 넷째의 모양은 신들의 아들과 같도다 하고(25)”
바로 여기 네 번째 사람이 선재하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런 선재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바로 여호수아서 5장에도 나타납니다.(수5:13-14)
“여호수아가 여리고에 가까왔을 때에 눈을 들어본즉 한 사람이 칼을 빼어 손에 들고 마주섰는지라 여호수아가 나아가서 그에게 묻되 너는 우리를 위하느냐 우리의 대적을 위하느냐
그가 가로되 아니라 나는 여호와의 군대장관으로 이제 왔느니라 여호수아가 땅에 엎드려 절하고 가로되 나의 주여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려 하시나이까“
여기 군대장관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구약에는 이런 선재하신 예수님이 종종 나타납니다.
물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은 십자가에서 완성됩니다.
그런데 본문에 아주 유의미한 단어 하나가 등장합니다.
바로 26절에 나오는 ‘아골 골짜기’입니다.
“여호와께서 그의 맹렬한 진노를 그치시니
그러므로 그 곳 이름을 오늘까지 아골(고통) 골짜기라 부르더라“
이곳은 여리고 성을 함락시킬 때 전리품을 감춘 죄로 인해 아간과 그 가족이 죽임을 당한 아골 골짜기입니다.
하지만 호세아서를 통해 보면 아골 골짜기는 ‘소망의 문’이 됩니다.
호2:15 “거기서 비로소 그의 포도원을 그에게 주고 아골 골짜기로 소망의 문을 삼아 주리니 그가 거기서 응대하기를 어렸을 때와 애굽 땅에서 올라오던 날과 같이 하리라”
어떻게 심판과 멸망의 골짜기가 ‘소망의 문’으로 바뀔 수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그 곳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아간이 죽은 장소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장소는 다른 곳입니다.
여기서 아골골짜기는 ‘죽음의 장소’ 또는 ‘무덤’으로 상징 되는 곳으로 관용적 표현입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일방적인 사랑으로 저주의 장소였던 그 아골 골짜기에 십자가를 세우시고 예수 그리스도로 하여금 우리 대신 죽게 하셨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이 의미가 담긴 찬송이 바로 찬송가323장 2절입니다.
“아골 골짝 빈들에도 복음들고 가오리다 소돔 같은 거리에도 사랑 안고 찾아가서 종의 몸에 지닌 것도 아낌 없이 드리리다 종의 몸에 지닌 것도 아낌없이 드리리다 ”
이처럼 아골 골짜기는 많은 사람들의 시체가 묻힌 저주와 심판과 멸망의 상징이었지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소망의 문’이며, ‘생명의 골짜기’로 바뀌었다는 사실입니다.
◆결론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오늘 수6-7장의 여리고 성과 관련하여 주목할 세 사람에 관한말씀을 나눴습니다.
6장에는 한 사람 라합으로 인해 온 가족이 구원받은 사실과
7장에는 한 사람 아간으로 인해 온 가족이 멸절된 사건입니다.
우리는 이 놀라운 대조를 통해 우리가 깨달아야 할 교훈이 있습니다.
첫째는 오늘 날 이 땅에는 사람을 살리는 사람과 죽이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둘째는 예수 그리스도는 둘째 아담이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즉 아담 한사람의 죄로 말미암아 온 인류가 사망에 이르게 되었지만 둘째 아담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들이 사망에서 생명으로 구원에 이르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로마서 5:12에는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고 했고
로마서 5:15에는 “...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었은즉
더욱 하나님의 은혜와 또한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은 선물은
많은 사람에게 넘쳤느니라“고 했습니다. 아멘! 할렐루야!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그렇습니다. 이 세상에는 '아담형 사람(아간형 사람)'이 있고
'예수형 사람(라합형 사람)'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한사람으로 인해 공동체를 살리는 경우가 있기도 하지만
한 사람으로 인해 공동체가 파괴 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공동체를 살리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파괴하는 사람입니까?
간절히 바라건데
여러분 때문에 여러분의 가정이 살고
여러분 때문에 여러분의 캠퍼스가 살고
여러분 때문에 장차 여러분이 속한 직장이 살고
여러분 때문에 여러분이 가는 곳마다 주님의 형통함이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좋은 말씀 > 리민수목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무쪼록 시기하게 하여 얼마를 구원하려 함이라!(롬11:11-24) (0) | 2019.04.11 |
---|---|
지금도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느니라! (롬11:1-10 이스라엘의 남은 자의 구원) (0) | 2019.04.10 |
이스라엘이 선지자들을 거부했기 때문! (롬10:16-21 이스라엘을 유기한 이유③) (0) | 2019.04.04 |
신앙의 회색지대에 살지 말라! (요12:37-43) (0) | 2019.04.03 |
이스라엘이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했기 때문! (롬10:1-15 이스라엘을 유기한 이유②) (0) | 2019.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