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리민수목사

너는 나의 철퇴 곧 무기라!(렘51:20-44: 열방을 도구로 바벨론 심판 하실 것을 예언)

새벽지기1 2018. 12. 14. 07:50


너는 나의 철퇴 곧 무기라!

(51:20-44: 열방을 도구로 바벨론 심판 하실 것을 예언)

 

본문


20.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의 철퇴 곧 무기라 나는 네가 나라들을 분쇄하며 네가 국가들을 멸하며

21.네가 말과 기마병을 분쇄하며 네가 병거와 병거대를 부수며

22.네가 남자와 여자를 분쇄하며 네가 노년과 유년을 분쇄하며 네가 청년과 처녀를 분쇄하며

23.네가 목자와 그 양 떼를 분쇄하며 네가 농부와 그 멍엣소를 분쇄하며 네가 도백과 태수들을 분쇄하도록 하리로다

24.너희 눈 앞에서 그들이 시온에서 모든 악을 행한 대로 내가 바벨론과 갈대아 모든 주민에게 갚으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25.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온 세계를 멸하는 멸망의 산아 보라 나는 네 원수라 나의 손을 네 위에 펴서 너를 바위에서 굴리고 너로 불 탄 산이 되게 할 것이니

26.사람이 네게서 집 모퉁잇돌이나 기촛돌을 취하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영원히 황무지가 될 것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27.땅에 깃발을 세우며 나라들 가운데에 나팔을 불어서 나라들을 동원시켜 그를 치며 아라랏과 민니와 아스그나스 나라를 불러 모아 그를 치며 사무관을 세우고 그를 치되 극성스런 메뚜기 같이 그 말들을 몰아오게 하라

28.뭇 백성 곧 메대 사람의 왕들과 그 도백들과 그 모든 태수와 그 관할하는 모든 땅을 준비시켜 그를 치게 하라

29.땅이 진동하며 소용돌이치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바벨론을 쳐서 그 땅으로 황폐하여 주민이 없게 할 계획이 섰음이라

30.바벨론의 용사는 싸움을 그치고 그들의 요새에 머무르나 기력이 쇠하여 여인 같이 되며 그들의 거처는 불타고 그 문빗장은 부러졌으며

31.보발꾼은 보발꾼을 맞으려고 달리며 전령은 전령을 맞으려고 달려가 바벨론의 왕에게 전하기를 그 성읍 사방이 함락되었으며

32.모든 나루는 빼앗겼으며 갈대밭이 불탔으며 군사들이 겁에 질렸더이다 하리라

33.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딸 바벨론은 때가 이른 타작 마당과 같은지라 멀지 않아 추수 때가 이르리라 하시도다

34.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나를 먹으며 나를 멸하며 나를 빈 그릇이 되게 하며 큰 뱀 같이 나를 삼키며 나의 좋은 음식으로 그 배를 채우고 나를 쫓아내었으니

35.내가 받은 폭행과 내 육체에 대한 학대가 바벨론에 돌아가기를 원한다고 시온 주민이 말할 것이요 내 피 흘린 죄가 갈대아 주민에게로 돌아가기를 원한다고 예루살렘이 말하리라

36.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네 송사를 듣고 너를 위하여 보복하여 그의 바다를 말리며 그의 샘을 말리리니

37.바벨론이 돌무더기가 되어서 승냥이의 거처와 혐오의 대상과 탄식 거리가 되고 주민이 없으리라

38.그들이 다 젊은 사자 같이 소리지르며 새끼 사자 같이 으르렁거리며

39.열정이 일어날 때에 내가 연회를 베풀고 그들이 취하여 기뻐하다가 영원히 잠들어 깨지 못하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40.내가 그들을 끌어내려서 어린 양과 숫양과 숫염소가 도살장으로 가는 것 같게 하리라

41.슬프다 세삭이 함락되었도다 온 세상의 칭찬 받는 성읍이 빼앗겼도다 슬프다 바벨론이 나라들 가운데에 황폐하였도다

42.바다가 바벨론에 넘침이여 그 노도 소리가 그 땅을 뒤덮었도다

43.그 성읍들은 황폐하여 마른 땅과 사막과 사람이 살지 않는 땅이 되었으니 그리로 지나가는 사람이 없도다

44.내가 벨을 바벨론에서 벌하고 그가 삼킨 것을 그의 입에서 끌어내리니 민족들이 다시는 그에게로 몰려가지 아니하겠고 바벨론 성벽은 무너졌도다

 

해석과 설명


20-24은 바벨론이 시온에 행한 대로 보응을 받게 될 것을 예언하셨다.

25-26은 열방을 심판한 하나님의 도구로서의 바벨론이 황폐하게 될 것을 예언하셨다.

27-32은 하나님께서 메데-파사를 비롯하여 열방을 도구로 사용하여 바벨론을 심판하실 것을 반복적으로 예언하셨다.

33-40은 하나님께서 바벨론에서 포로 생활했던 이스라엘민족의 호소를 들으신고 바벨론을 심판하실 것을 예언하셨다.

41-44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할 바벨론에 대한 애가를 기록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의 철퇴 곧 무기라

나는 네가 나라들을 분쇄하며 네가 국가들을 멸하며’(20)

네가 말과 기마병을 분쇄하며 네가 병거와 병거대를 부수며’(21)

네가 남자와 여자를 분쇄하며 네가 노년과 유년을 분쇄하며

네가 청년과 처녀를 분쇄하며’(22)

네가 목자와 그 양 떼를 분쇄하며 네가 농부와 그 멍엣소를 분쇄하며

네가 도백과 태수들을 분쇄하도록 하리로다(23)

이 목록은 바벨론이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서 진멸한 대상들이다.

너는 나의 철퇴 곧 무기라

그랬다. 바벨론 군대는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철퇴였다.

본 절에서 9회나 반복되는 단어가 있다.

바로 분쇄하다라는 단어로 회복 불능이 완전한 소멸에 가까운 말이다.

이것은 바벨론 군대가 얼마나 막강했는지 보여주는 말이기도 하다.

당시 바벨론 군대는

첫째, 어떤 적도 대적 할 수 없을 만큼 강했다.

둘째, 피정복 민에 대하여 지위 고하,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잔인하게 살육을 자행했다.

셋째, 그 결과 명실상부한 근동의 패자로 군림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처럼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 사용되었으며 강성했던 바벨론도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멸망하고 말았다.(24-26).


너희 눈 앞에서 그들이 시온에서 모든 악을 행한 대로

내가 바벨론과 갈대아 모든 주민에게 갚으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24)

이는 바벨론이 하나님의 선민에게 행한 악으로 인해 복수의 심판을 받게 된다는 뜻이다.

앞서 바벨론 군대를 하나님의 철퇴(20)’라고 하시면서 왜 여기서는 그들에게 복수를 하겠다는 진술이 언급되었는지 다소 의외다. 그 이유는 바벨론은 하나님의 도구로서 온전히 순종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하나님의 도구인 것을 망각하고 하나님의 성전까지 파괴하는 죄를 범했기 때문이다. 또한 하나님의 백성인 유다를 잔인하게 학대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도구이었다는 것 자체가 그의 모든 죄를 면제할 수는 없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온 세계를 멸하는 멸망의 산아 보라

나는 네 원수라 나의 손을 네 위에 펴서 너를 바위에서 굴리고

너로 불 탄 산이 되게 할 것이니’(25)

여기서 멸망의 산은 바벨론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는 열방에 대한 심판의 도구로 사용된 바벨론의 역할과 관련한 호칭이다.

여기서 특별히 바벨론을 으로 묘사한 것은 그들이 떨쳤던 위세를 염두에 둔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히브리인에게 있어서 은 견고함과 위엄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나는 네 원수라...너로 불 탄 산이 되게 할 것이니

바벨론이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잿더미와 같이 폐허가 될 것임을 예언한 것이다.

여기서 불탄 산이란 표현은 그들에게 임할 재앙이 얼마나 극심할 것인지를 잘 암시하고 있다.


사람이 네게서 집 모퉁잇돌이나 기촛돌을 취하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영원히 황무지가 될 것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26)

이는 바벨론이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황폐화 될 것을 예언한 것이다.

즉 바벨론의 폐허화된 곳에서 모퉁이 돌이나 기초 돌 같은 건축 재료를 가져다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바벨론이 완전히 파괴 될 것을 예언한 것이다.


땅에 깃발을 세우며 나라들 가운데에 나팔을 불어서 나라들을 동원시켜 그를 치며

아라랏과 민니와 아스그나스 나라를 불러 모아 그를 치며

사무관을 세우고 그를 치되 극성스런 메뚜기 같이 그 말들을 몰아오게 하라’(27)

27-32절은 바벨론을 멸망시킬 민족들에 대한 예언 부분이다.


뭇 백성 곧 메대 사람의 왕들과 그 도백들과

그 모든 태수와 그 관할하는 모든 땅을 준비시켜 그를 치게 하라’(28)

이는 전절의 반복으로 파사왕 고레스가 메데-파사 연합군을 진두지휘하여 바벨론을 공격할 것을 예언한 것.


땅이 진동하며 소용돌이치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바벨론을 쳐서 그 땅으로 황폐하여 주민이 없게 할 계획이 섰음이라’(29)

땅이 진동하며 소용돌이치나니

메데-파산 연합군의 침공을 받은 바벨론의 고통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비유한 것이다.

그 땅으로 황폐하여 주민이 없게 할 계획이 섰음이라

이는 바벨론의 멸망이 하나님의 움직일 수 없는 계획이라는 뜻이다.

여기에는 바벨론의 멸망을 방해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는 세력이 아무 것도 없다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바벨론의 용사는 싸움을 그치고 그들의 요새에 머무르나

기력이 쇠하여 여인 같이 되며 그들의 거처는 불타고 그 문빗장은 부러졌으며’(30)

이는 전의를 상실한 바벨론 군대의 모습이다.

근동지역의 페권자인 바벨론군이 이처럼 무기력하게 된 것은 바벨론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밖에 설명이 되지 않는다.


보발꾼은 보발꾼을 맞으려고 달리며 전령은 전령을 맞으려고 달려가

바벨론의 왕에게 전하기를 그 성읍 사방이 함락되었으며’(31)

이것은 바벨론 성이 함락당할 때 진행된 급박한 상황을 설명해 주는 것이다.

전혀 함락 될 수 없다고 생각했던 바벨론 성이 메데-파사군에 의해 급작스럽게 함락을 당하자 성 사방에서 전령들이 달여와 이 소식을 바벨론 왕에 전한 것이다.


<참고>바벨론 왕 나보니두스와 벨사살

바벨론이 함락될 당시의 바벨론 왕은 나보니두스(BC556-539)였으나 그는 왕위에 오른 즉시 모든 권한을 그 아들 벨사살에게 넘겨주고 정치 군사적인 이유로 바벨론을 떠나 있었기 때문에 실제적인 왕권은 벨사살에게 있었다.(5장이 그 배경임)


모든 나루는 빼앗겼으며 갈대밭이 불탔으며 군사들이 겁에 질렸더이다 하리라(32)

여기서 갈대 밭은 성을 방어하기 위해 성 주위에 파 놓은 연못을 가리킨다.

바벨론 성을 둘러싸고 흐르는 강의 지류에서 군사적 거점인 나루와 방어 연못이 함락당한 것은 이 성이 함락된 것과 마찬가지 였다.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딸 바벨론은 때가 이른 타작마당과 같은지라 멀지 않아 추수 때가 이르리라 하시도다’(33)

33-40절까지에서는 하나님께서 바벨론에서 포로 생활했던 이스라엘 민족의 호소를 들으신고 바벨론을 심판하실 것을 예언하셨다. 다시 말해서 바벨론에 대한 심판을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들의 호소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기도 하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 대한 변함 없는 사랑을 확인시켜 주며, 선민을 학대한 바벨론 멸망이 하나님의 확고한 뜻임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고 볼수 있다.

때가 이른 타작마당과 같은지라

이는 농부가 추수한 곡식을 타작하기 위해 추수 전에 타작 마당을 밟아 단단하게 하듯이 바벨론도 하나님의 심판의 발에 밟힐 때가 임박했음을 나타내기 위함이다.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나를 먹으며 나를 멸하며 나를 빈 그릇이 되게 하며

큰 뱀 같이 나를 삼키며 나의 좋은 음식으로 그 배를 채우고 나를 쫓아내었으니’(34)

이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에게 나라를 멸망당하고 재산을 약탈당한 후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와 노예 생활하는 유다 백성들의 탄식 소리. 여기서 은 가상의 괴물로 마치 바벨론 군대는 예루살렘을 함락시킬 때 철저히 약탈하고 파괴함으로써 예루살렘을 통째로 삼킨 것과 같이 했다는 것이다.

또한 성경에서 은 사단의 세력을 의미한다. 따라서 본절의 구속사적인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사단의 권세 아래 있는 죄인을 건져 내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예표이기도 하다.


내가 받은 폭행과 내 육체에 대한 학대가

바벨론에 돌아가기를 원한다고 시온 주민이 말할 것이요

내 피 흘린 죄가 갈대아 주민에게로 돌아가기를 원한다고 예루살렘이 말하리라’(35)

이는 바벨론의 학대로 인해 고통 받는 경건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하나님께 대한 호소이자 기도.

이는 바벨론의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학대가 이스라엘의 죄로 인한 하나님이 심판인 것은 인식하지만 바벨론의 야만적인 학대가 하나님의 신실한 백성들까지도 상심하 만들고 그것이 하나님의 부재와 무능으로 비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려하는 신실한 자들의 탄원이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네 송사를 듣고

너를 위하여 보복하여 그의 바다를 말리며 그의 샘을 말리리니’(36)

이는 앞 절의 신실한 자들이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다.

여기서 바다은 바벨론의 생명줄이 식수원을 말려 버리겠다는 것으로, 바벨론을 멸망시키겠다는 하나님의 확고한 의지의 표현이다.


바벨론이 돌무더기가 되어서 승냥이의 거처와 혐오의 대상과 탄식 거리가 되고

주민이 없으리라’(37)

한 때 세계의 중심지였던 바벨론 성이 황폐화된다는 내용의 예언이다.


그들이 다 젊은 사자 같이 소리지르며 새끼 사자 같이 으르렁거리며’(38)

이는 과거 바벨론이 열방의 패자로 군림하며 호령하던 것을 짐승들의 우두머리인 사자가 포효하는 것에 비유한 것이다.


열정이 일어날 때에 내가 연회를 베풀고 그들이 취하여 기뻐하다가 영원히 잠들어 깨지 못하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39)

바벨론이 야욕이 절정에 달했을 때, 곧 열방을 정복하여 승리감에 도취되었을 때 그들을 심판하여 멸망하게 하실 것이라는 말이다. 이러한 본문은 바벨론 멸망이 전혀 예기치 안은 때 갑자기 이루어질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페르시아 왕 고레스가 바벨론을 함락했을 때 바벨론 벨사살 왕은 연회를 베풀고 있었다.(5)


내가 그들을 끌어내려서 어린양과 숫양과 숫염소가 도살장으로 가는것 같게하리라’(40)

바벨론의 비참한 최후를 보여주는 것이다.

마치 피비린내 나는 도살장의 양처럼 그들의 마지막은 멸망뿐이라는 것이다.

41-44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할 바벨론에 대한 애가를 기록했다.


슬프다 세삭이 함락되었도다 온 세상의 칭찬 받는 성읍이 빼앗겼도다

슬프다 바벨론이 나라들 가운데에 황폐하였도다’(41)

여기서 세삭은 바벨론의 다른 이름이다.(25:26)

한편 바벨론의 멸망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큰 기쁨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레미야는 여기서 바벨론 멸망을 애도하는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이는 선지자가 바벨론의 멸망을 진심으로 슬퍼했기 때문이 결코 아니다.

그것은 바벨론의 멸망을 기정사실로 받아 들이라는 메시지를 담아내기 위함으로 해석해야 한다.


바다가 바벨론에 넘침이여 그 노도 소리가 그 땅을 뒤덮었도다’(42)

여기서 바다는 엄청난 규모의 메데-파사 연합군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본문은 메데-파사군이 노도와 같은 엄청난 기세로 바벨론을 함락하는 것을 묘사한 것이다.


그 성읍들은 황폐하여 마른 땅과 사막과 사람이 살지 않는 땅이 되었으니

그리로 지나가는 사람이 없도다’(43)

이는 바벨론의 황폐함을 묘사한 것으로 본서에서 여러 번 언급한 표현이다.

여기서 성읍들은 바벨론 전역에 흩어진 도시들을 말하는 것으로 이는 곧 바베론 자체를 의미하는 것이다.


내가 벨을 바벨론에서 벌하고 그가 삼킨 것을 그의 입에서 끌어내리니

민족들이 다시는 그에게로 몰려가지 아니하겠고 바벨론 성벽은 무너졌도다’(44)

이는 바벨론이 섬기던 우상에 대한 심판이다.

여기서 (Bell)’운명이라는 뜻을 가진 바벨론의 주신(主神) 마르독을 가리킨다.

바벨론은 이 신이 자기 민족을 보호하고 안전하게 보호해 주시리라 믿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바벨론 성과 함께 몰락시키심으로서 우상의 무익함을 드러내시는 것이다.

 

묵상과 적용


누구도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에서 피할 자는 없다

본문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20-24절은 바벨론이 시온에 행한 대로 보응을 받게 될 것을 예언하셨다.

25-26절은 열방을 심판한 하나님의 도구로서의 바벨론이 황폐하게 될 것을 예언하셨다.

27-32절은 메데-파사와 열방을 도구로바벨론을 심판하실 것을 반복적으로 예언하셨다.

33-40절은 바벨론에서 포로(이스라엘민족)의 호소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심판하실 것을 예언하셨다.

41-44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할 바벨론에 대한 애가를 기록했다.

본문에서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21-23절 말씀이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의 철퇴 곧 무기라

나는 네가 나라들을 분쇄하며 네가 국가들을 멸하며

네가 말과 기마병을 분쇄하며 네가 병거와 병거대를 부수며

네가 남자와 여자를 분쇄하며 네가 노년과 유년을 분쇄하며

네가 청년과 처녀를 분쇄하며

네가 목자와 그 양 떼를 분쇄하며 네가 농부와 그 멍엣소를 분쇄하며

네가 도백과 태수들을 분쇄하도록 하리로다’(20-23)

이는 바벨론이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서 진멸한 자들에 대한 목록이다.

너는 나의 철퇴 곧 무기라

이는 바벨론 군대가 얼마나 막강했는지 보여주는 말이다.

당시 바벨론 군대는

첫째, 어떤 적도 대적 할 수 없을 만큼 강했다.

둘째, 피정복 민에 대하여 지위 고하,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잔인하게 살육을 자행했다.

셋째, 그 결과 명실상부한 근동의 패자로 군림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처럼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 사용되었으며 강성했던 바벨론이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멸망하게 된다.(24-26).

여기서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

누구도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에서 피할 자는 없다는 사실이다.

인류 역사도 모든 제국의 운명도 오직 하나님의 주권아래에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마땅히 우리의 운명도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음이 마치 봇물과 같아서

그가 임의로 인도하시느니라("21:1)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