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컬럼4

나그네 삶

새벽지기1 2017. 12. 26. 12:37


30대 초반 가족과 함께 영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낯선 곳이기도 한곳에서 아이들은 잘 적응해 갔다.

영어 비디오를 어렵게 구해서 보여준 적이 있지만 말해본 적이 없는 아이들인데 잘 적응했다.

친구들과 사귀기도 하고 학교생활도 잘 적응했다.

그런 후 미국으로 건너갔다.

또 다시 낯선 이국땅에서 한국에 대한 기억을 잊은 채로 지금까지 살고 있다.


오랜 세월이지만 지나온 시간들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였다.

1985년 결혼 이후 나는 서울로, 부산으로, 영국으로, 미국으로, 미국에서 5차례 이주했다.

그리고 난 서울로, 서울에서 5차례 이주해서 여기 공릉동에 살고 있다.

앞으로 얼마나 이주하며 살아야할지 모른다.


여러 차례 이사했지만 여기가 내 집이구나 생각한 적은 미국 시카고이었다.

한국에서는 아직 내집이라다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

끊임없는 이주 속에 마음에 떠오로는 생각이 있었다.

세상은 집이 아니지! 내 집은 저 하늘나라이지! 착각하고 살았구나!

이 세상에서는 나그네로 사는구나! 자칫하면 실수 할 뻔 했다.

이 세상의 삶은 저 세상의 준비하는 삶이라는 생각을 잠시 잊고 있었다.

나그네 길을 걷는 것을 망각하고 살다니!


지난 주간 집으로 오는 도중 누구와의 대화에서 앞으로 살면 2050년 전에 나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니다! 그 전이라도 만일 내가 건강하다면, 2040~2050년에 살수 있을 것이다.

수자로 보니 인생은 참 짧은 것이다.

그리고 내 자녀들이 아무리 살아도 2080년이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수자로 본 세상은 그렇게 길지 않다.

22세기가 되기 전에 우리 모두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누구든 22세기가 되기 전에 저 세상에 존재할 것이다.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은 나그네와 같다.
미련도 없다! 후회도 없다! 주어진 시간 내에 최선을 다하며 사명감당하며 살아가야 한다.

잠시라도 가야할 고향을 잊지 않아야 하는데 부패한 인간인지라

잊고 마냥 길거리에 앉고 싶고, 눕고 싶고, 자고 싶은 심정이 든다.

아니다! 일어서야 한다. 다시 걷고, 뛰고, 달려야 한다.

이 세상은 우리의 처소가 아니다. 잠시 거하는 정거장인 셈이다. 터미널은 저 하늘나라이다!


저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을 아직 찾지 못한 욥은 10장까지 미래를 바라보지 못한다.

너무나 힘든 육체적 삶, 고달픈 영적 삶에 지치면서 죽고 싶어 한다.

아니다. 아직 죽을 때가 아니다.

하지만 힘겨운 나머지 내일을 바라보지 못하는 그는 그저 죽고 싶은 심정을 하나님께 토로한다.

아쉬운 것은 그래도 저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을 말해줬으면 한다.

다음 장면에서 욥은 마침내 미래를 말하기 시작한다.

이런 과정은 친구들의 거센 반발과 어투로 인해 욥은 저 하늘나를 바라보게 되니 이 또한 하나님께 감사할 때름이다.

전혀 도움도 되지 않은 친구들의 거센 반발과 어투로 인해

욥은 저 하늘나라를 바라보게 되니 이 또한 하나님께 감사할 따름이다.

전혀 도움도 되지 않은 친구들인 것 같은데

그로 하여금 내일과 미래 및 저 세상을 바라보게 했으니 도움이 된 셈이다.


아무리 여행하는 인생이라 하더라도 터미널은 저 세상이다.

누구든 죽는다. 죽은 후엔 심판이 있다!

그전에 해결해야 할 숙제는 죄의 문제이다.

이 문제를 풀지 않으면 미래를 즐겁게 맞이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