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컬럼4

기독교인가? 기독교인 척 하는 자인가?

새벽지기1 2017. 12. 22. 10:59


"도둑질도 해본 놈이 한다"."작은 벌꿀이 큰 뱀보다 무섭다"는 옛말이 있다.

아예 해보지 않는 사람은 미리 피하고 말지만 경험해본 사람은 욕심이 생겨 해보고 싶어 한다는 의미이다.

노름도 마찬가지다. 안 해본 사람은 노름에 관심이 없지만 해본 사람은 늘 생각이 나서 견디지 못한다고 한다.

후자의 뜻은 이렇다. 큰 놈은 아예 미리 피할 수 있다. 작은 벌은 눈에도 잘 보이지 않기에 공격을 받기에 쉽고

또 한 번 물면 죽을 것을 각오하고 덤벼드니 무섭다는 말을 하게 된다.


인간이 이성을 지녔다고 하지만 대체적으로 이성적을 행동하기보다 감정에 따라 행하는 경우가 더 많다.

철학자들은 이성이 감정에 굴복하면 타락한 삶을 산다고 한다.

그럴 수밖에 없다. 동물적 행동을 행하기 때문이다.


『죄와벌』을 쓴 도스토예프스키는 노름에 시달리며 살았던 자였다. 한 마디로 놀음쟁이었다.

그의 글에는 돈에 대한 명확한 묘사가 나타난다.

고리대금업자 노파를 죽일 때 칼의 가격을 묘사할 만큼 돈에 눈이 밝은 자였다.


돈을 벌고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글을 쓴 도스토예프스키는

글재주가 있었던 것은 탁월한 재능을 가진 자였는데 부패성에 굴복하여 살았고,

그것을 경험삼아 좋은 글을 쓰게 된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동물과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어 그것에 굴복하여 살면 추한 모습으로 드러난다.


기독교인은 그리스도를 자신의 주인으로 모신 뒤에는 세속의 습관에서 벗어나기로 심정으로 굳힌 자이다.

자신이 인정하든 하지 않든 자신은 이미 세상에서 부름은 받았고 세상을 등지겠다고 서원한 자이다.

그러면 습관, 즉 세상에서의 습관대로 행해선 안 된다.

누구든 그 습관이 편하지만 가능하다면 거슬러 살아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추하다.

늘 부부 싸움하는 가정에서 자란 자는 자신이 결혼하여서도 부부 싸움에 익숙할 것이다.

그렇지 않는 특이한 가정을 만나겠지만 대체적으로 그렇다는 것이다.


기독교인은 대체적으로 일반인으로서 살고 싶어 한다.

주일에는 특별한 삶을 사는 종교인으로 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기독교인이다. 그렇지 않으면 기독교인이 아니라 기독교인 척 하는 자이다.

자신의 습관대로 살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물살을 거슬러 가는 것이기에 매우 힘들다.


아우구스티누스는 하나님의 도시와 세상의 도시가 있다고 말한다.

세상을 증오하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과 하나님을 증오하며 세상을 사랑하는 자들이 살고 있는 세상이다.

기독교인은 전자의 삶을 살아간다.

차든지 덥든지 우리는 선택하며 항상 살아간다.

그 기준은 하나님은 말씀이다.


그분이 뭐라 말씀하는지 귀를 기울이고 순응하며 사는 것이 기독교인이고,

그렇지 않으면 본능대로 살아가는 자는 비기독교인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신중하고 진정으로 따르려고 배우고 확실한 일에 거하려고 한다.

세상 사람들은 그때마다 다른 윤리와 기준을 가지고 살아갈 것이다.


시대에 따라, 문화에 따라, 사회에 따라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지만

기독교인은 불변한 하나님의 말씀의 기준에 따라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