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한경직목사

주의 교양과 훈계 (마태복은18:1-14)

새벽지기1 2017. 12. 8. 07:07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엡6:4)

오늘은 세계적으로 어린이 주일 혹은 꽃 주일로 기독교회가 지키는 주일이올시다. 오늘 어린이들을 위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어린이들에게 배울 것을 배우며,『천국에 있는 이가 이와 같으니라.』란 주님의 말씀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어린이들에 대한 부모의 의무를 생각하면서 예배하는 날이올시다. 가정에 있어서도 어린이가 제일 귀합니다. 교회에도 역시 어린이가 제일 귀합니다. 국가에 있어서도 또한 어린이가 제일 귀합니다. 따라서 가정에 있어서는 가정 교육 문제가 필요하고, 교회에 있어서도 종교교육 문제가 또한 중대하며, 국가에 있어서도 일반 교육 문제가 중요한 것입니다.
사사기 13장 12절에는 이와 같은 말씀이 적혀 있습니다.『마노아가 가로되 당신의 말씀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이 아이를 어떻게 기르오며 우리가 그에게 어떻게 행하오리까』마노아는 삼손의 아버지올시다. 마노아에게 장차 아들이 나겠다고 하는 하나님의 사자의 말씀을 듣고 마노아가 감사해서 그대로 되기를 바란다고 말씀드리면서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여쭈었습니다. 이 아이를 어떻게 기르오며 우리가 그에게 어떻게 하오리까? 이 문제는 옛날이나 오늘이나 꼭 같이 부모가 당면하는 문제입니다.


이 아이를 어떻게 기를까? 요사이 신문이나 어떤 잡지를 보면 인구 폭발이란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 2차 대전 이후에 세계의 인구가 매우 많이 증가된다고 하는 사실을 지적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에게도 이렇게 귀한 자녀를 보내 주시는 것이 얼마나 감사합니까? 그러나 여기에 따르는 중대한 문제는 우리가 이 아이들을 어떻게 기르느냐는 것입니다. 꽃과 같이 어여뿐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꽃과 같이 그 마음도 아름답고 깨끗하게 기를 수가 있을까?
특별히 우리 그리스도인은 모든 아이들을 육체적으로나 지적으로만 아니라 도덕적으로, 영적으로, 바로 길러서 건전한 그리스도의 인격으로 양성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이 문제는 물론 기독교 교육 문제에 대한 큰 과제이지마는 오늘 이 어린이 주일을 당해서 성경에 있는 말씀 가운데 몇 절을 생각해 보면서 우리 부모들로서 반드시 기억해야 될 사실을 몇 가지 생각하고자 합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에게 편지할 때에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주의 교양과 훈계로서 우리 어린이들을 양육할 수 있을까? 이 어린이 교육은 언제부터 시작해야 되는가?
조금 전 마노아가 하나님의 사자에게 어떻게 이 아이를 기르오리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 질문에 대한 하나님의 사자의 답변을 제가 읽습니다.『포도나무의 소산을 먹지 말며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려 무릇 부정한 것을 먹지 말아서 내가 그에게 명한 것은 다 지킬 것이니라.』 이 말씀은 아이가 나기 전에 부모에게 하는 말씀이올시다. 포도나무 소산을 먹지 말라. 포도주는 마시지 말라. 독주를 마시지 말라. 무릇 부정한 것을 먹지 말라. 내가 네게 명한 모든 것을 그대로 지킬지니라. 아이 부모 될 사람에게 이와 같은 말씀으로 하나님의 사자가 분부하셨습니다. 부모가 되려고 하면 독주를 마시지 아니하고 부정한 것도 먹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명령을 잘 지키는 경건한 사람이 되라고 하나님의 사자가 권고하십니다.


옛날 우리 동양에도 이른 바 태교라고 해서 특별히 아이가 있는 여자가 어떻게 생활을 단정히 할 것이라고 하는 교훈이 있습니다. 부정한 것을 보지도 말고, 부정한 곳에 앉지도 말고, 부정한 것을 먹지도 말라고 여러 가지 말씀으로 권고한 옛날 성현의 말씀이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영적으로 육적으로 건전한 부모에게서 건전한 자녀가 출생합니다. 그래서 어린이들을 바로 기르는데 대한 준비를 그 부모 되려고 하는 사람들이 먼저 경건한 아버지와 경건한 어머니가 될 만한 신앙을 가져야 될 것입니다.
여기 미국교회 가운데 웬만큼 큰 교회에 가보면 성경 공부, 예배 시간에 특별히 신혼 부부만 모여서 성경을 공부하는 반이 있습니다. 그런 반에서는 성경만 공부하는 것이 아니고, 가정 생활을 이끌어 가는데 대한 교훈도 하고 또한 어린아이가 출생되려고 할 때에, 어린아이가 출생한 후에 부모로서 알고 행해야 될 지식도 가르쳐 주는 그런 과정이 있습니다. 경건한 가정과 경건한 부모로부터 경건한 자녀가 나는 것은 원칙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먼저 이 점을 기억해야 될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구약의 여러 경건한 어머니 가운데 우리가 잘 기억하는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의 한 일을 또한 기억하는 것이 유익할 줄 압니다. 한나가 사무엘을 성막에 데리고 와서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 대 제사장에게 이 아이를 드렸습니다.『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여호와께서 나의 구하여 기도한 바를 허락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사무엘을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라고 했습니다. 기도로서 받은 아기를 온전히 그 평생을 하나님께 바친 것입니다. 하나님께 바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성모 마리아도 결례의 날이 다 할 때에 아기 예수를 성전에 데리고 가서 하나님께 바친 기록을 누가 복음 2장에서 읽을 수 있는 것입니다. 시편에 있는 말씀과 같이 다시금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입니다.


모든 자식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기업이올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기업 가운데 가장 귀한 기업이 우리 가정에 주시는 이 자녀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귀하게 주신 자녀를 온전히 하나님께 다시 바쳐서 내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이 아이를 하나님의 뜻대로 기르는 것은 모든 신앙 있는 경건한 부모의 의무인 것입니다. 아기 세례의 깊은 뜻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어린아이를 온전히 하나님께 바치며 이 아이를 하나님의 뜻대로 기르기로 약조하고 내가 부모로서 이 책임을 다 하려고 할 때에 하나님께서 그 부모와 그 어린이들을 반드시 축복하여 주실 줄 믿습니다.
아버지가 사업을 잘 해서 좋은 집도 짓고 어린아이가 쓸 만한 의복, 먹을 만한 음식, 학교에 갈 때에 모든 학비는 담당하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렇지마는 아버지의 책임이 거기에만 다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우리 그리스도인의 가정에 있어서는 그 아버지가 그 어린이들의 심령을 바로 길러서 하나님의 자녀로 삼을 의무가 아버지에게 있는 것을 기억해야 되는 것입니다.


어머니도 역시 그렇습니다. 어머니가 살림을 잘 하고 어린아이를 깨끗이 잘 기르고 의복도 바로 입히고 먹을 음식도 바로 먹게 하고, 잘 때 자게 하고 깰 대 깨게 하며, 학교에 갈 때에 학교에 가게 하는 모든 것을 잘 하는 것이 심히 중요합니다. 하지마는 어머니의 책임이 거기에만 미치는 것은 아닙니다. 이 귀한 어린이들을 귀한 신앙의 소유자로서 길러서 장차 우리의 교회를 계대하게 하며 그 가정에서 믿음의 유산을 이을 만한 경건한 자녀를 기르는 것이 어머니의 책임인 것입니다.
아무리 부모가 다른 책임을 다했다고 하지마는 이 책임에 실패하면 그리스도인의 부모로서는 제일 큰 실패를 하는 것을 우리가 기억해야 됩니다. 그래서 이 성경은 우리에게 부탁합니다.『주의 교양과 훈계로서 양육하라.』우리의 자녀들을 주의 교양과 훈계로서 양육해야 되겠습니다.


세상의 과학만 가르치는 것은 부족합니다. 세상의 인문과학만 가르치는 것도 부족합니다. 무슨 기술만 가르치는 것도 부족합니다. 주의 교양과 훈계로써 양육해야 될 것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물론 여러 가지로 생각할 수 있겠지마는 기억하기 쉽게 간단히 세 가지를 제가 여러분에게 설명하려고 합니다.
첫째는 우리가 주의 교양과 훈계로써 어린아이들의 심령이 바로 자라나게 하려고 하면 제일 중요한 것이 가정의 영적 분위기입니다. 그 다음에 중요한 것이 영적 영양입니다. 그 다음에 셋째로 중요한 것이 영적 운동입니다.
먼저 어린이들이 영적으로 좋은 환경 가운데서 자라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어린이들을 꽃이라고 부르지마는 우리가 꽃을 잘 기르는데도 주의할 것은 햇빛도 잘 비칠 수 있고 바람도 잘 통하는 좋은 환경에다 좋은 비옥한 땅을 택해서 꽃을 심어야 꽃이 잘 자라고 붉게 혹은 노랗게 피지 아니합니까? 마찬가지로 어린 심령이 잘 장성하기 위해서는 영적 분위기가 좋아야 됩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 가정의 신앙적 분위기가 아름답고 화평하고, 말하자면 화창한 봄날과 같은 그런 분위기가 있어야 어린아이들이 바로 길러질 수 있는 것입니다.


고요히 돌이켜 생각해 보십시오, 가정의 신앙의 분위기가 어떠한가? 겨울날 찬바람 부는 것과 같이 냉랭하지는 아니한가? 우리 가정이 문자 그대로 성신의 열매로 충만해서 사랑이 가득하고 기쁨이 언제나 가득하고 화평이 충만하여, 아버지나 어머니나 항상 어려운 일이 있어도 참을 줄 알고, 항상 불쌍히 여길 줄 알며, 항상 선하게 행동하며, 맡은 일을 충성되게 하고, 온유하고, 친절하며, 모든 일에 절제가 있어야 합니다.
말하자면 온실 가운데 화초와 같이 그 속에서 자라나는 어린 심령이 화평한 가운데서, 평안한 자유로운 가운데서, 길러질 수 있는 신앙의 분위기 가운데 우리 가정이 있는가? 이런 가정에서는 부모가 이런 것을 해라, 저런 것을 해라, 잔말 하지 아니할지라도 자연히 어린이들의 심령이 봄 동산의 풀과 같이 무럭무럭 바로 자라납니다.


그러나 그와 반대로 여기 어떤 가정이 있어서 그 가정에 사랑이 없습니다. 냉정합니다. 서로 부부간에도 의심합니다. 서로 가정에서도 속입니다. 불친절합니다. 예의가 없습니다. 불평과 불만이 있습니다. 이따금 싸움까지 합니다. 이와 같은 가정에서 아직도 어린 심령이 자란다고 한다면 그 심령이 어떻게 원만히 바로 자랄 수가 있겠습니까? 심령이 이지러집니다. 심령이 쭈그러집니다. 찬 서리맞은 풀과 같이 힘이 없습니다. 이런 가정에서 심령이 원만히, 인격이 원만하게 자랄 수는 도저히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제일 귀한 것은 우리 가정의 신앙의 분위기가 마땅한 분위기라야 되는 것입니다. 가정 예배를 우리 가정에서 반드시 보아야 할 이유가 많지마는, 그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역시 이 가정의 신앙의 분위기를 바로 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버지와 어머니, 할머니와 할아버지, 형과 아우, 다 합께 모여서 한 마음으로 찬송을 부르고, 한 마음으로 성경을 보고, 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면, 혹 그 가족 중 어떤 이 마음 가운데 불만과 불평이 있었지마는 그 불만과 불평이 사라집니다. 혹 마음 가운데 성나는 일이 좀 있었다고 하지마는 함께 하나님께 기도하는 가운데 그 성난 마음이 사라집니다. 가정의 분위기가 깨뜨려 질 가 하는 그런 위기에 있었지만 한 마음으로 가정 예배를 보는 가운데서 그 위기를 면하고 좋은 가정의 분위기를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어린아이들의 심령이 바로 자라기 위해서 이 가정의 신앙 분위기가 얼마나 귀한지 모릅니다. 이와 같은 분위기를 항상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정 예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직까지도 가정예배를 보지 못하는 분이 이 가운데 많이 계신 줄 압니다. 그런 가정에서는 다른 이유를 생각해볼 필요도 없고 여러분의 자녀를 위해서도 반드시 가정 기도회를 오늘부터 시작하시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어린아이들은 귀로 들어서 무엇을 배우는 것보다도 눈으로 보아서 배웁니다. 가정에서 아버지가 어떻게 행동하며, 어머니가 어떻게 행동하며, 어떻게 사는 것은, 다 어린이의 눈 속으로 들어가서 그 어린 심령 속에 사진과 같이 깊이 박힙니다. 여러분이 가정에서 하는 행동, 여러분이 가정에서 하는 말, 여러분이 가정에서 하는 그 생활이 여러분의 가정에서 길러지는 자녀의 마음속이 이 앞으로 어떠한 사진을 남기시기를 원하십니까?
어린아이들이 보기를 원하지 아니하는 행동은 근본적으로 부모가 하지 않아야 됩니다. 자기는 담배 피우면서 아이들한테만 담배를 피지 말라고 합니다. 자기는 술잔 들면서 아이들 보고는 술 먹으면 안 된다고 합니다. 자기는 화투하면서 아이들 보고만 화투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런 식으로 아무리 교육해야 쓸데없습니다. 분명히 기억하십시오. 아이들은 우리의 말을 듣는 것보다도 우리의 행동을 본받아 그대로 할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한 가정의 영적 분위기는 결국은 부모의 신앙 여하에 달렸습니다. 산 꽃이라야 향기가 있습니다. 죽은 꽃에 무슨 향기가 있습니까? 그 믿음이 살아야 향기가 그 가정을 채울 수 있습니다. 죽은 믿음이면 무슨 향기가 있겠습니까? 산 나무라야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죽은 나무에 무슨 열매가 있겠습니까? 성신의 열매는 믿음의 산 나무에만 맺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가정의 영적 분위기를 어린 심령이 자라날 수 있으리 만큼 만들기 위해서 오로지 아버지와 어머니 된 사람의 참된 믿음이 필요합니다. 이 가운데 한 분이라도 믿음의 불길이 희미한 분이 계십니까? 자녀들을 위해서도 믿음의 불을 돋우시기를 바랍니다. 생명이 미약합니까? 여러분의 오고 오는 자녀들을 위해서도 새로운 생명을 찾기를 원합니다. 먼저 분위기가 매우 중합니다.


둘째로 몇 마디만 하겠습니다. 영적 영양이 필요합니다. 어진 어머니는 어린아이를 기를 때에 음식에 조심합니다. 잘 장성할 수 있는 음식, 그 연령에 소화가 잘 될 수 있는 음식, 또 음식을 바로 요리해서 아이들에게 반드시 먹이도록 힘쓸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어진 부모는 어린아이들의 심령을 위해서 어렸을 때에 바른 음식을 먹이도록 힘쓸 것입니다.
우리가 디모데 편지를 읽을 때에 이런 구절을 읽습니다. 디모데에게 사도 바울이 하는 말이『본래 네 믿음이 내 외조모에게 있었고 네 어머니에게 있더니 그 믿음이 네게 있는 줄 나는 확실히 안다.』라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그리고서『네가 어렸을 적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곧…』이렇게 기록했습니다. 믿음 있는 외조모, 믿음 있는 어머니가 어린 디모데에게 성경을 잘 가르쳐 준 것이 불명합니다. 어린아이들의 마음은 흰 종이와 같습니다. 다른 글씨 쓰기 전에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면 얼마나 좋습니까? 어린애들의 마음 밭은 이른 봄 밭과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잡초가 떨어지기 전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심어지면 얼마나 좋습니까?


학자들의 조사와 연구에 의지하건 데 아이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 네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책, 그림, 이야기, 노래입니다. 어떤 책을 많이 읽느냐? 어떤 그림을 많이 보느냐? 어떤 이야기를 많이 듣느냐? 어떤 노래를 많이 들으며 많이 부르느냐? 이것이 결국은 그 아이의 장래를 거의 작정한다고 합니다. 어떤 책을 아이가 읽는지 부모가 조심해야 됩니다. 어떤 그림을 아이들이 많이 보는지 좋은 그림을 보여 주도록 노력해야 됩니다. 아이들이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야기를 많이 듣는지 조심해야 되겠습니다. 어떤 노래를 입으로 부르고 있는가? 항상 조심해야 됩니다.


또 셋째로는 영적 운동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운동을 통해서 몸도 튼튼해지고 장성하기도 하고 또 새 것을 배웁니다. 꼭 마찬가지로 어린 심령도 실지로 자기가 무엇을 함으로 말미암아 심령도 튼튼해지고 심령이 반성도 하고 새 것을 배우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성경을 읽어 주는 것만은 부족합니다. 자기가 읽도록 해야 됩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만은 부족합니다. 자기가 기도를 하도록 가르쳐야 됩니다. 그저 아이들을 주일학교로 보내는 것만은 부족합니다. 자기 발로 나가게 하고, 자기 혼자 나오지 아니하고 다른 사람을 인도해서 같이 나오게 해야 됩니다.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대로 자기 손으로 하고, 자기 발로 어디 가고 어떻든지 좋은 일을, 어렸을 적부터 신앙의 좋은 습관을 양성해 주도록 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아이를 기르는 일은, 특별히 그리스도인의 인격으로 양육하는 일은 가장 큰 일 중에 하나입니다. 이것은 사실 부모의 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하나님과 아이 자신과 부모와 교회와 국가가 긴밀한 협동을 할 때에만 이것은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부모 된 사람은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고 이 아이를 위해서 하나님께 바치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내 생활을 바로 해서 아이들에게 좋은 모범을 가르쳐 주며 어떻든지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기를 노력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장성하게 하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새 사람으로 길러 주는 것도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고 내 부모 된 책임을 다 할 것뿐입니다. (1960년 6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