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동식목사

감사가 살아날 때 세상은 밝아집니다.

새벽지기1 2017. 10. 8. 09:17


 

이번 추석은 주부들의 마음을 그늘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부들의 마음만이 아닙니다. 농부들의 마음도 그늘지게 하고 있습니다. 주부들의 마음이 그늘 진 것은 깜짝 놀랄 만큼 오른 물가 때문입니다. 사과 하나가 천원이라고 하는 소리에 가슴이 철렁 가라앉는 기분을 느낍니다. 500원 하던 버섯이 1500원 한다고 먹고 싶은 두부전골을 포기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면서 더욱 그늘진 마음을 엿보게 됩니다. 이렇게 된 것은 이번 태풍으로 인하여 산지의 농사가 큰 피해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태풍의 영향은 소비자에게 돌아오는 가격을 천정부지로 올려 버렸습니다. 이러한 아픔은 당사자인 농부들의 마음도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 가위 같기만 하라는 추석이 왔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함을 봅니다.

 

이러한 씁쓸함은 농부와 주부에게서 머물지 않습니다. 홀로 사는 어르신들은 물론이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있는 이들의 마음도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더구나 시설들은 예전과 다른 또 다른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물론 외국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인청공항을 생각한다면 무엇이 어렵냐고 할지 모르지만 우리의 주변에는 참으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분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경제적 양극화는 우리 시대의 일상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격차는 더욱 심해 질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를 그대로 방치한다면 국가는 큰 혼란가운데 빠지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최선의 정책을 통하여 가속화되는 양극화를 막아야 합니다.

 

이러한 양극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교회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양극화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면 양극화를 맞이하는 성경적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준비가 파국을 늦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무엇보다도 종말론적인 신앙을 분명하게 전하고 가르쳐야 합니다.

 

우리는 현실이라는 이 땅에 살고 있지만 보이는 것이 모든 것이 아님을 분명하게 알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 보이지 않지만 마침내 드러날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삶을 회계할 날이 올 것입니다. 그때 우리의 삶의 성적표가 공개될 것입니다. 무엇을 위하여 이 땅에서 살았는지가 드러날 것입니다. 그러므로 종말론적인 신앙이 바로 세워지는 중요합니다. 종말론적인 신앙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게 합니다.

 

그리고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믿음을 전하고 가르쳐야 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는 것은 선하신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심을 믿는 믿음에서 시작됩니다. 그러므로 감사는 저절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확신에서 시작합니다. 왜냐하면 감사는 이론이 아니고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감사는 늘 현실을 반영합니다. 현실이 없는 감사는 무기력합니다. 그러나 현실 속에 이루어진 감사는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종말론적인 믿음과 범사에 감사하는 신앙은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 줍니다. 특별히 감사하는 삶은 어두워진 세상을 밝히는 등불과 같으며 무엇을 위하여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등대와 같습니다. 감사가 없는 세상은 불행합니다. 감사가 없는 세상은 어두움입니다. 감사가 없다면 나눔이 없고, 자족함도 없습니다. 그리고 시기와 질투와 원망과 한숨과 슬픔이 그 자리를 차지합니다. 하지만 감사는 이러한 모든 먹구름을 다 씻어냅니다. 감사는 무지개와 같은 희망을 가져다줍니다. 그래서 감사가 넘치는 사람은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감사는 자신의 문제를 해결 할 뿐 아니라 이웃과의 관계도 해결하여 줍니다. 감사는 우리의 가슴을 따스하게 하기 때문에 그늘진 환경도 이기게 합니다. 그래서 감사가 넘치는 사람이 강한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본질적으로 감사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감사가 충만할 때 영적인 충만을 누릴 수 있습니다. 감사가 표현될 때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감사는 우리로 하여금 참된 행복으로 인도하여 줍니다. 감사는 하나님이 주신 사랑에 대한 고백입니다. 사랑을 받지 않은 사람은 감사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사랑을 받았다면 그의 심장은 감사로 요동칠 것입니다. 감사는 우리가 누구인가를 보여주는 표지입니다. 우리 안에 감사가 넉넉하게 넘치기를 바랍니다. 이번 추석은 이러한 넉넉함을 나눌 수 있는 감사절이 되었으면 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