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년 전 나사렛 사람 예수, 갈릴리 호수를 바라보며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전한 예수가
다시금 오셔서 오늘의 세계 교회와 한국교회를 본다면 그분의 심정이 어떠실까?
당신이 세운 교회라며 기뻐하실까?
교회 강단에서 선포되는 설교를 듣고 내가 전한 복음이 세상에 흘러가고 있다며 아멘하실까?
수많은 그리스도인이 구원받았다고 확신하며 기뻐하는 것을 보고
풍성한 구원의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 아버지를 찬미하실까?
아마 이천 년 전 예루살렘의 성전을 보고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곳을 만들지 말라’며 진노하셨던 것보다 더 크게 진노하지 않을까?
더 격렬하게 ‘이 성전을 헐라’고 외치지 않을까?
지금의 한국교회는 이스라엘 예언 역사의 거장 중 한 사람인 예레미야가
유다 왕국의 임박한 멸망을 탄식하던 때와 매우 비슷하다.
예레미야는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제사드리는 것을 보며 이렇게 탄식했다.
“보라. 너희는 무익한 거짓말들을 믿고 있다. 너희는 도둑질하고, 살인하고, 간음하고, 거짓 맹세하고, 바알에게 분향하며, 너희가 알지 못하는 다른 신들을 따르면서 내 이름으로 일컫음 받는 이 집에 들어와 내 앞에 서서 말하기를 ‘우리가 구원을 얻었나이다.’라고 한다. 이는 이 모든 가증한 일을 행하려 함이로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이 집이 너희 눈에는 도둑들의 소굴로 보이느냐? 보라. 내가 그것을 보았노라. 여호와의 말이다.”(렘7:8-11).
무슨 말인가? 유다 사람들이 여호와의 전에서 제사를 드리고는 있지만
사실은 무익한 거짓말을 믿고 따르며 온갖 악행을 세탁하는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는 말이다.
수많은 악행을 저지르고서도 성전에 나가 제사만 드리면 하나님의 용서를 받고 평안을 얻는다는
잘못된 믿음을 갖고 있다는 말이다.
즉 하나님의 구원이 아닌 것을 하나님의 구원이라고 말하며 믿는다는 말이다.
지금의 한국교회도 그렇다. 교회 안에 무익한 거짓말들이 난무하고 있다.
구원이 아닌 것들을 구원인양 치켜세우고 있고,
하나님의 용서를 앞세워 온갖 악행을 덮어주고 있다.
예배를 통해 도둑질, 살인, 간음, 거짓, 무지, 우상 숭배를 깨끗이 세탁해주고 있다.
지금 한국교회가 구원을 돌아보고 점검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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