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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긴 겨울이 끝나갑니다.
아이들이 졸업을 하고 새롭게 입학을 준비합니다.
그러고 보면 언제 우리에게 저런 시절이 있었는지, 새삼 시간의 빠름을 이겨낼 방법이 없음을 느낍니다.
교회는 환우들이 많아서 더욱 뜨겁게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안 권찰님은 기계를 떼어내고 자가 호흡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심장정지로 생사의 갈림길에서 주님의 은혜를 날마다 경험하고 있습니다.
제발 살아달라는 우리들의 부탁을 듣고, 이제는 내가 어찌할 수 없다고 고백합니다.
인간의 한계가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마음 한 편에 고백합니다.
“지금 호흡하고 있는 것도, 지금 걸어 다닐 수 있는 것도 내가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닙니다. 모든 게 주님이 걷게 하시고, 호흡하게 하셔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참으로 겸손한 마음으로 병원을 오고갑니다.
매순간이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살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지금 하나님은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이 고백을 드리길 원하십니다.
“주님이 다 하셨습니다. 주님이 하셔야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어려운 순간에 우리가 드릴 수 있는 고백은 ‘주님께로 돌아 갈께요”라는 짧은 외마디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노력도, 우리의 열심도 요구하시지 않으십니다.
선하신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아가는 삶의 행복을 누리길 원하십니다.
많은 일보다 함께 사귐의 시간을 원하시는 주님이십니다.
현대인의 가장 큰 질병은 암(癌)이 아니라 바쁨입니다.
기다리시는 주님을 보지 못함입니다.
건강한 공동체의 아름다운 고백은 주님 없이는 못산다는 것입니다.
한 주 주님과 더욱 친밀한 만남이 예배와 삶의 자리에서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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