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어거스틴

[어거스틴 참회록22] 고백하게 된 동기

새벽지기1 2017. 3. 7. 11:27


맑지 못한 내 과거와 내 영혼의 육체적 부패를 기억해 보렵니다.
이러한 것이 좋아서 기억하려는 것이 아니라
내 하나님이시여!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이며 당신의 사람이 좋아서 회상하려는 것입니다.
쓰디쓴 과거를 회상한다는 것은 괴로운 일이지만
당신이 나에게 있어 거짓없는 기쁨이 되시고
행복과 변함없는 기쁨이 되시게 하려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유일한 당신을 배반하고 잡다함 속에서 허무한 존재가 되었을 때,
나는 탕아였지만,  당신은 산산조각이 난 나를 주어 모으셨습니다.

실제로 나는 지나간 청년시절, 한 때 정욕을 채우려는 데에 급급했고
갖가지 음란한 정사 속에 부끄럼 없이 빠져들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자신을 만족시키고 사람들 눈에 들기를 꾀하면서도
당신 눈앞에서는 썩어들고 말았습니다.


  어거스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