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민수칼럼2527 ‘저 금식사경회 취소할 수 있을까요?’
<목사님 안녕하세요 저 DFC 김보담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독감에 걸려서 오늘 채플에 못가게 됐습니다ㅜㅜ
빨리 나아서 다음에 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목사님도 감기조심하세요~>
오늘은 종강채플이 있는 날!
오후에 한 자매로부터 받은 문자다.
아프면 그냥 말하지 않고 당당히(?) 채플에 못 올 수도 있는데
이렇게 착한 문자를 보내는 아름다운 지체도 있다.
잔잔한 감동을 준 문자라 옮겼다.
<선교사님 저 ◯◯이예요.
시험 이제 끝나서 지금 봤어요 ㅜㅜ!
늦게 봐서 죄송해요 잘 지내시죠?!!
안그래도 겨울수련회로 상담하려고 했는데...
사실 제가 금식사경회는 작년에 출퇴근을 했고
금식이라는 거 자체가 부담스럽고 기도도 잘 안되서 이번에도 자신이 없어요...
그래서 용기 있게 가등록은 했지만 계속 고민하는 중이었는데
채플을 못가서 말씀을 못드리고 있었어요ㅜㅜ
그래서 진짜 죄송하지만..
지금 금식사경회 저 취소할 수 있을까요...?
같은 조원들이랑 이미 단톡방도 만들어져서 미안하고
목사님한테도 한다고 했다가 번복해서 죄송하지만
금식사경회 계속 취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ㅠㅜ
카톡으로 말씀드려서 죄송합니다...>
이 문자는 역시 장선교사로부터 전달 받은 문자다.
문자를 읽으며 내용 하나 하나에 이해가 갔다.
이해는 갔지만 마음이 아프다.
금식사경회는 훈련이다.
말씀 훈련이고 기도 훈련이고 공동체 훈련이다.
그리고 금식가운데 십자가의 예수님을 기억하며 인내하는 훈련이다.
이 지체는 곧 3학년이 가지장이다.
그러니 그 가지원들은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힘들고 부담된다고 훈련을 하지 않으면 도대체 언제 훈련을 한단 말인가!
하긴 이 세상에 훈련없이 사는 사람이 많기는 하지만 말이다.
오늘은 마음이 좀 무겁다.
종강 채플인데 역대 가장 적은 인원이 예배를 했다.
아직 기말고사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역대 선배들은 그래도 극복하고 왔다.
그리고 오늘 날씨가 올해들어 가장 추웠던 것도 한 요인일 것 같다.
칼바람을 뚫고 퇴근하면서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내일 기말고사 시험이 있음에도 채플에 참석한 지체들도 있다.
가임자매와 나영자매 예슬자매 세진형제 예찬형제가 그렇다.
주님의 갚으심이 있기를 기도한다.
이제 금식사경회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지체들이 해가 갈수록 <금식>을 부담스러워한다.
여러 가지로 고민이 깊어지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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