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고경태목사

선택의 증거- 부르심

새벽지기1 2016. 12. 15. 07:22


선택의 증거- 부르심

하나님께서는 선택을 자신 안에 감추어 두시지만, 부르심으로 그 선택을 나타내실 때에는 무차별적으로 하시지 않는다. 따라서 부르심은 선택의 "증거(attestation)"라고 일컬어 질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이 이미 아신 자들로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롬 8:29).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롬 8:30). 이것은 그들을 후에 영화롭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주께서는 그들을 선택하실 때에 이미 자녀로 정하셨으나 그들이 부르심을 받지 않으면 그 위대한 복을 소유하지 못한다. 반대로, 부르심을 받으면 이미 선택에 어느 정도 참여한다. 그러므로 그들이 받는 성령을 바울은 "양자의 영"(롬 8:15)이라고도 하고, "인"과 "미래의 기업에 대한 보증"이라고도 한다(엡 1:13-14; 참조, 고후 1:22; 5:5).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증거하심으로써 그들의 마음속에 장차 양자가 되리라는 확신을 확고하게 인치시기 때문이다.


복음의 선포는 선택이라는 원천에서 흘러나오는 것이지만, 이런 선포는 악인들과 함께 듣는 것이므로, 그 자체로서는 선택을 완전히 증거하지 못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선택된 자들을 믿음으로 인도하시기 위해서 효과적으로 가르치신다......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 택하신 사람들을 자녀라고 부르시며, 스스로 그들의 아버지가 되신다. 그리고 그들을 부르심으로써 가족 안에 받아들이시고 자신과 연합하여 모두 하나가 되게 하신다. 성경은, 부르심과 선택이 연결될 때, 이 일에서 하나님의 거저 주시는 긍휼 이외의 것을 찾아서는 안 된다는 뜻을 충분히 보여준다(칼빈. 기독교강요. 3권 24장 1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