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강요 독서(8) 지식의 질식과 부패 Inst., I, 4, 1-3.
기독교강요 I권 4장의 제목은 “이 지식은 부분적 무지와 부분적 악의에 의해서 질식 혹은 부패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4장 전체의 요약으로 죄인인 인간의 전형적인 형태를 보여주는 것이다. 인간의 지식은 항상 부분적인데 질식 혹은 부패가 발생할 수도 있고, 생명과 성장으로 귀결될 수 있다. 칼빈은 전자는 교만이고, 후자는 겸손으로 구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칼빈은 “경험”에서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종교의 씨앗”을 심었다고 제시했다(Inst., I, 4, 1). 그런데 자연인이 이 씨앗을 간직하거나 성장시키는 경우가 하나도 없다. 사람들은 미신에 빠져, 고의나 악의로 하나님을 비방하여 참된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이탈한다. 그들은 교만, 허영, 호기심에서 헛된 사색으로 방황한다. 이러한 인간의 마음은 허구나 망상을 만들어 예배하며(롬 1:22) 두루 찾아다닌다.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져, 교만, 헛된 호기심, 무지 등이 결합하여 터무니없는 욕망을 추구한다.
죄된 인간은 선천적으로 어리석어 무례히 하나님과 그의 정의와 섭리를 인정하지 않으며 게으름을 피운다. 칼빈은 세상을 다스리는 일을 하지 않은 하나님에 대해서 조건으로 설명하는데, 유럽의 지성은 17세기부터 이신론(Deism)을 등장시켜 공의가 없는 하나님을 조작했다. 칼빈은 하나님의 심판은 하나님의 인격에 부합되며, 인간은 합당한 두려움을 갖아야 한다고 했다. 하나님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죽은 신” 혹은 “벙어리 우상”으로 말하는 것은 하나님을 부인하는 것이다. 극악한 인간은 자신의 의식에서 하나님을 제거하려고 몸부림하는 맹목적 충동에 사로잡혀 짐승처럼 살아가려고 한다.
사람들은 미신(superstition)을 그럴듯하게 꾸며 무익한 변론으로 훼방한다. 종교적 열심만으로는 하나님을 알 수 없다. 참된 종교는 하나님의 뜻을 보편적 규칙으로 알고 그것에 자신을 맞추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은 불변하시며 개인의 뜻을 따라서 마음대로 모양을 바꿀 수 있는 망령도 환상도 아니다. 20세기 칼 발트는 “하나님의 자유”를 강조하고, muntatis mutandis를 주장하며 변형을 가능하게 했다. 칼빈은 락틴이우스의 글로 결론을 맺는다. “진리와 연결되지 않는 어떤 것도 진정한 종교가 아니다”
칼빈은 “미신” 다음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혐오하며 두려워 하는 것”을 죄로 제시한다. “심판하지 않은 하나님”에 대해서 “상상할 수 없다”는 칼빈과 “필연”이라는 발트의 견해가 대치된다. 칼빈은 이들이 외양이 흡사한 종교를 만든다고 했다. 그러나 종교의 모습도 없는 헛되고 거짓 종교로 제시했다.
인간에게 종교의 씨앗이 있어도 부패한 상태에서는 나쁜 열매만을 맺는다.
형설청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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