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 성령론

로이드 존스, 「성령론」(17)

새벽지기1 2016. 6. 21. 13:44


20 장 성령을 소멸하는 죄(1)

 

성령을 소멸치 말며”(살전 5:19)

 

신약성경의 사도행전과 여러 서신서에 나타난 초대교회의 기록은 그리스도의 교회의 생명을 주관하시는 성령에 대한 기록이다.

최초의 그리스도인들은 성령의 권능과 영향과 지도 아래에 살았다.

성령의 주요 사역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영화롭게 하는 것이다.

성령의 다른 임무는 주께서 이루신 큰 구원을 전해 주시고 우리에게 적용시키는 일이다.

주님이 이루시고 완성하신 완전한 구원을 우리의 생활과 체험 속에 가져다 주시는 분은 바로 성령이시다.

성령은 우리에게 죄를 깨닫게 하시고 생명을 주시고 믿음을 주셔서 믿을 수 있게 하시고 새로운 품성을 만들어내시며 우리를 중생케 하시며 성화와 여러 가지 다른 방법으로 우리를 인도하시고 지도하신다.

 

바로 이것이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기 때문에 마귀의 궤계의 매우 중요한 공격목표가 된다.

마귀의 주된 목적은 하나님의 일을 파멸시키는 것이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 대한 것이다. 이 권세들의 모든 목적은 하나님의 아들이 성취하셨고 그가 교회 안에서, 우리 안에서, 교회에 속해 온 모든 사람들 속에서 성령을 통하여 이루어가시고 있는 구원의 대업을 망쳐버리는 것이다.

 

교회사를 통해서 보면 마귀는 우리를 극단에서 극단으로 나아가게 한다.

성령과 성령의 교리에 관하여 우리들은 지나치도록 유도한다. 이 문제를 다루고 있는 서신서는 고린도전서이며 특히 12, 13, 14장이다. 사도 바울은 마귀가 고린도 교인들로 하여금 도가 지나치도록 하는데 성공하였기 때문에 야기된 혼란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퀘이커 교도들은 내적 조명이라고 부르는 자신 속에 있는 성령 외에는 아무 것도 중요치 않다고 주장했다. 마귀의 궤계의 영향 아래서 그들은 오직 자기들의 느낌과 충동, 그리고 자기들의 영적 감응에 의해서만 살게 되는 극단으로 치우치게 되었다. 그들은 오직 신앙의 주관적인 면의 영역에서만 살아가고 기록되어진 말씀인 성경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일부는 성경은 필요없다고 하였다. 성령의 저자가 직접 자기들에게 말씀하고 계시는데 수세기 전에 쓰여진 성경을 볼 필요가 없다고 하였다. 그로 인해서 그들은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유일성을 부정하였으며 성경 자체가 영감되었다는 교리를 부정함으로써 자신들과 다른 사람들에게 큰 혼란을 야기시키게 되었다.

 

오늘날에도 어떤 교회들과 개인들이 이러한 잘못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마귀의 이런 속성을 분별없이 옳은 것으로 확신해 버린다. 그들은 성경에서 영들을 분별하고 시험하고 검토해보라는 말씀을 깨닫지 못한 것이다. 살전 5:19, “예언을 멸시치 말고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라”. ‘범사라는 말은 사람들의 마음에 떠오르는 모든 느낌을 의미한다. 적그리스도들이 있고 거짓 영들이 있기 때문에 시험해 보고 분별해 보고 판단해 보아야 한다. “하나님은 어지러움의 하나님이 아니시오, 오직 화평의 하나님이시니라”. “모든 것을 적당하게 하고 질서대로 하라

 

오늘에 필요한 말씀은 성령을 소멸치 말라는 것이다. 오늘날의 교회의 상태는 대부분 성령을 소멸하는 것 때문에 침체되어 있다고 주저없이 단언할 수 있다. 개개의 그리스도인과 교회들에 대한 기록을 신약성경에서 읽어보라. 그리고 자신과 오늘날의 교회를 비교해보라. 고린도전서가 오늘의 교회에 필요하겠는가? 성령의 부문에 있어서 지나침을 억제해야 할 필요가 있는가? 오늘날 가장 큰 죄악이 성령을 소멸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종교개혁과 신앙부흥의 시대의 기록들을 보라. 그들은 초대교회의 유형으로 돌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여러 가지로 성령을 소멸하는 죄를 범하고 있다

. 교회는 신약성경에서 가르치고 있는 교회 본연의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교회가 성령을 소멸하는 일 가운데 하나는 성령에 대한 진리와 성령의 인격과 성령께서 우리 안에 내주하심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주님은 요한복음 14장에서 말씀하셨다. “내가 지금 너희를 보고 너희에게 말하고 있는 것과 같이, 그리고 내가 너희와 함께 있는 것을 너희들이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성령께서 너희와 함께 계실 것이다. 즉 성령께서 너희 안에 거하신 것이다이어서 아버지와 내가 와서 우리가 너희와 거처를 함께 하리라”. 성령께서는 오순절날 교회에 임하셨을 뿐 아니라 믿는 자들인 우리 안에 거하신다. 우리는 언제나 우리의 몸이 성령의 전이라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이 사실을 상기함으로써 죄를 극복해야만 한다.

 

우리는 성령께서 당연히 우리 속에서 역사하시도록 해야 함에도 그렇게 하지 않음으로써 성령을 소멸한다. 성령을 상징한 것 중에서 불이 가장 자주 사용되어지고 있다. 주님은 성령과 불로써 세례를 주시는 분이시다. 우리는 성령을 소멸함으로써 성령을 근심케 한다.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의 생활은 성령으로 충만한 생활이다. 성령 안에서의 생활이다. 성령님이 다스리시고 통제하고 인도하시는 영적생활을 뜻한다.

마귀는 이 일을 못하게 한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교회 밖에 있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이 성령 있는 이 생활의 능력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회는 먼저 영적인 교회가 되어야만 한다. 그리고 나서야 교회가 세상에 도전할 수 있다. 마귀의 주된 목적은 우리가 성령을 소멸하도록 설득하는 일이다.

 

불로 역사하는 성령의 일을 고찰함으로써 성령을 소멸하고 있는가 아닌가를 알아볼 수 있다.

성령은 빛과 깨달음을 주신다. 불이 임하자 베드로는 즉시 성경을 전파하고 강해하였다.

성령은 뜨거움을 주신다. “네 속에 있는 하나님의 은사를 불일듯하게 하라”. ‘불을 부채질하라는 뜻이다.

 

뜨거움과 불 그것이 기독교인 것이다. 그 불을 소멸하지 말라. 열을 발산해야 한다.

우리는 너무 점잖고 스스로 억제하며 체면과 예절에 따라 모든 것을 행하고 있다. 그래서 생명이 없고 뜨거움이 없고 능력이 없는 것이다. 그것은 신약성경의 기독교가 아니다.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교회 밖에 있는 것은 바로 그 이유 때문이다. 성경에 나타난 기독교의 본질은 언제나 성령의 임재하심의 결과로 나타나는 뜨거움에 있다. 우리는 사도행전을 읽으면서 그러한 것을 느껴야 한다.

 

우리는 사도행전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그것은 영의 세계에 있어서는 가장 훌륭한 강장제이다.

그리스도인의 영은 뜨거운 영이다. 여러분의 믿음이 여러분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있는가?

믿음이 얼음장같이 냉냉하고 굳어버린 여러분의 마음을 녹여버리고 있는가?

 

성령은 확신을 준다. 성령으로 충만된 참된 그리스도인은 자기의 죄를 용서받았다는 것과 자기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신다.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는다. 하나님의 사랑에 마음에 부어진 것이다! 한 두 방울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 대량으로 쏟아진 것이다. 우리 마음에 성령을 부어 주시는 것이다.

 

우리들의 마음 속에 그러한 사람이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어느 정도 성령을 소멸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사랑에 감동하는 사람이다. 여러분이 성령의 불을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을 때면 언제나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고 있는가”?

 

성령께서 오실 때는 감사하게 되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의 영광을 위하여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우리는 녹아지고 감동하게 되고 사랑하게 된다. 성령의 열매는 스스로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이며, 그것은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이다.

 

우리는 모두 타오르는 불과 같이 되어야 한다. 우리 속에 있는 모든 찌꺼기를 태워버리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큰 사랑으로 채워져야 하고, 타올라야만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중 그 누구라도 마귀가 우리에게 성령을 소멸하거나 그 어떤 방법으로든 설득하도록 놓아두는 것을 절대 금하신다.

 

우리는 이 불에 대한 어떤 것을 알고 있는가? 만일 모른다면 그것을 하나님께 고백하고 회개하라.

그리고 여러분이 녹아지며 감동을 받아, 하나님의 거룩하신 사랑으로 채우심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즐거워하고, 장차 올 영광의 소망을 바라보게 되도록,

성령을 주시고, 하나님의 사랑을 부어주시라고 하나님께 간구하라.

성령을 소멸치 말고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그리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즐거워 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