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 성령론

로이드 존스, 「성령론」(16)

새벽지기1 2016. 6. 20. 13:30


18 장 성령과 기도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하되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고(6:18)

 

1. 기도의 필연성

 

사도 바울은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마귀와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과 싸우며, 투쟁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강하게 진술하고 있다. “성령 안에서 기도하라는 말은 분명히 우리가 해야 할 것과 또 계속하고 있어야 할 어떤 것이며, 전신갑주를 사용할 때나 싸울 때, 그리스도인으로 마귀와 육체와 이 세상과 투쟁함에 우리의 모든 처지에서 실제로 해야 할 어떤 것이다.

 

이것은 갑옷의 한 부분은 아니다. “기도전신갑주에 대해서 정확하게 설명했다고 생각하는 찬송이 있다. 죠지 다필드의 십자가 군병들아라는 찬송가 중 복음의 갑주 입고 늘 기도하면서 이다.

모든 부분이 기도로 덧 입은정신과 태도 가운데서 행해져야 한다. ‘갑주하나님과의 교통과 사귐이 있는 가운데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주어졌다’. 우리가 항상 하나님과 생생한 관계에서 하나님으로부터 힘과 능력을 얻지 못한다면 이 모든 부분들이 그 자체로서는 만족을 주지 못할 것이다.

 

진리의 허리띠, 의의 흉배, 평안의 복음의 신, 구원의 투구, 성령의 검. 이 모든 것을 가지고서도 패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록 정통일지라도 충분치 않다는 것. 물론 우리는 정통이어야 하고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가져야 한다. 그것을 갖지 않으면 소망이 없다. 우리는 철학을 가지고 마귀와 싸울 수 없고 이상주의를 가지고도 싸울 수 없다. 오직 하나님께서 주신 진리로만 싸울 수 있다. 그러나 요점은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 그것들을 사용하려 한다면 정통교리를 가지고도 마귀와 싸워서 이길 수 없다는 것이다. 그것만으로는 패배히는 생활이고 죽은 생명일 뿐이다. 죽은 정통 교회만큼 비극적인 것은 없다. 그 까닭은 그들이 이 심오한 권고를 망각했다는 것이다. “항상 기도하라는 절대 필수성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항상 살아있는본질인 그리고 능력이 있어야만 한다. “종말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 지고”(6:10). 바울은 항상 기도하라고 한다. 우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 지는 것은 이와같이 기도하는 것으로 가능하다. 만일 하나님과 계속 교통하며 접촉하는 가운데 있지 않으면 우리가 갑주를 입고서 했다는 어떤 것도 전혀 무용할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과의 필수적인 친교를 유지해야만 한다. 그리스도인의 생활에 기도는 필수조건이다.

 

신약성경 중에 기도에 대한 언급한 부분은 대단히 중요하다. 우리 주님의 생애 가운데 기도의 예를 보자. 그는 밤을 새워 기도하는 데 보내곤 하셨으며, 하나님께 기도하시려고 새벽 일찍 일어나셔야 했고, 그래서 이 교통을 유지하셨다. 그러므로 제자들에게 항상 기도하고 낙망치 말아야 될 것”(18:1)을 가르쳤다. 그것은 무기력에 대한 강장제이며 무기력을 피하는 바른 길이기도 하다.

우리가 성경의 교훈을 깨달았다는 궁극적인 증거는 기도에 쏟는 양에 좌우된다. 신학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지만 더욱 나은 신학은 그것이 나로 하여금 하나님을 찾고 알도록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에 대해서아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을 아는 것이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17:8). 만일 나의 모든 지식이 나를 기도하도록 하지 않으면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 지식은 기도하는 것을 뜻한다. 지식의 진가는 그것이 나에게 기도해야겠다는 의의를 깨닫게 하고 그래서 내가 기도에 시간을 쏟고 기도하기를 기뻐하는 데 있다.

마귀는 우리를 지식으로 자만하도록 한 후 공격한다.

 

2. 기도의 형태

 

모든 기도는 모든 수단과 방법으로 하는 기도를 말한다. 기도라는 제목밑에 속힌 모든 기도를 의미한다. 언제든지 수많은 방법으로 기도하라. 개인적으로 기도해야 하며 공적으로 기도해야 한다. 은밀한 기도, 골방의 기도, 외딴 곳의 기도가 있으며 항상 이런 기도를 시행해야 한다. “함께 기도하는공기도, 교회기도, 대중기도가 있다. 소리내어 하는 기도가 있고 말없이 하는 기도도 있다. 기도할 때 꼭 무릅을 꿇을 필요는 없다. 거리를 산보할 때라도 지성과 감성과 영으로서 기도를 할 수 있다. 기도는 규칙있는 의식의 형태이기도 하다. 분명한 질서가 있고 계획이 있으며 순서가 있다. 기도가 형식만 있어서는 안된다. 절규하며 탄식하며 통곡하기도 한다. “성령의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성령은 탄식할 필요가 없으며 그것은 우리가 해야 할 탄식이다.

 

특별한 형태의 기도가 간구이다. “간구하라”. “탄원이라고 하는 기도의 한 형태로 확정한 것이다. “구할 것들을 계속 구해야 한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4:6). 일반적인 기도나 특별한 기도가 간구되어야 한다.

 

3. 성령 안에서의 기도

이것은 참된 기도의 진수이자 생명이며 혼이다. 2:18, “저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무엇보다도 먼저 성령 안에서하는 기도여야 한다. 부정적으로는, 중언부언하는 것은 기도가 아님을 의미한다. 바리새인들은 말을 많이 해야만 그것 때문에 들으실 줄로 생각했다. 참된 기도는 성령 안에서"

기도하는 것이다. 그것은 형식과 의식을 의지함과는 반대되는 것이다. 형식과 예식과 의식이 아니라, 우리의 심령이 하나님 앞에 경배하는지 그렇지 않은지가 중요하다. 그것은 바로 성령 안에 있는지 그렇치 않은지를 나타내 주는 것이다.

 

성령 안에서의 기도는 쌀쌀하고 냉냉하고 형식적인 기도와는 상반된다. 본인은 판에 박은 듯한 기도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것은 굉장히 유창한 기도일 수도 있다. 물론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아뢰일 때 사람의 용어나 말씨가 대단히 중요한 것은 사실이나, 아무리 완전한 문장과 교리적인 정확도를 기할지라도 그것이 참된 기도를 만들지는 못한다. ‘성령 안에서 기도하라는 성령님이 우리 안에서 기도를 주장하시고 조성하시며 기도드릴 수 있고 빌 수 있는 힘을 제공하신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성령님은 우리 안에서 이렇게 행하시며 소원을 주시고 생각을 명하시며 기도케 하시고 지도하시며 기도할 수 있는 힘을 부여하신다.

 

이것이 늘 참 경배가 되게 하고 기도와 찬양이 되도록 하며 우리 안에서는 온화한 심정과 자유스러운 특징을 갖게 한다. 이 세상에서 기도 가운데 있는 자유보다 더 놀라운 것은 없다. 성령이 임하시면 자아가 사라지고 입에서 말이 쏟아져 나오며 여러분은 하나님께 말씀 드리고 있음을 깨달을 것이며 성령님이 우리를 주장하고 계심도 알 것이다. “성령 안에서 기도를 체험해 본 자는 누구나 그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 것이다.

 

성령 안에 거하는 것은 기도의 가장 중요한 근본 요소이다. “성령 안에서기도하는 법을 배우기에 전력을 다하자. 그것 외에 참된 기도가 어디 있겠는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성령님께 붙들리는 것, 곧 그가 우리의 지식에 빛을 비추시고 마음을 감동시키며 자유로이 말하게 하고 더듬거리지 않는 표현을 하게 하고 신령한 나라에 속한 것들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우리가 이렇게 되면 영적 원수와 싸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이기고도 남게될 것이다.

 

쉬지말고 기도하라” “항상 기도하라고 한다. 고통 가운데 있을 때 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일이 잘못되어 갈 때 뿐만 아니라 항상기도하라고 요구한다. 항상 경성하라! 잠에 빠지지 말고 깨어 있어 정신을 바짝 차리고 경계하고 결코 방심하지 말라. 스스로를 일깨우고 태만해 지지 말며, 만일 스스로 기도를 게을리 한다고 느껴지거든 스스로를 질책하도록 하라! 잠깐 시작하는 정도에 그치지 말고, 번득 경련을 일으키는 듯한 기도를 하지 말라! 인내를 가지고 견디며 계속하되 결코 기도하기를 멈추거나 쉬지 말라! 항상 기도하고 낙망치 말아야 한다.

 

우리는 사도 바울의 명령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가져야 하고 입어야 하지만 모든 부분이 기도로 무장되어야 한다. 살아있는 기도를 하자. 뜨거운 기도를 하자. 여러분의 지식이 빛을 발하게 하고 성령님께서 형언할 수 없이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지식 속으로 인도하시도록 하자.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하되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