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전우 여러분! 우리는 숫자가 적다. 그러나 우리 앞에는 목숨을 건 싸움이 있다. 그러므로 각자가 최대한으로 사용되고 최대한의 힘을 발휘하도록 용기를 북돋아야 할 필요가 있다. 주의 일꾼들은 교회의 정선된 사람들, 아니 전 우주에서 정선된 사람들로 구성되어야 바람직하다. 그것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러분 자신과 여러분의 개인적인 자질에 있어서 “전진”을 여러분의 모토로 삼아라. 개인적인 성취에 있어서 전진하라. 은사들과 은혜에 있어서 전진하라. 그 일의 적합성에 있어서 전진하라. 예수님의 모습을 닮는 데 있어서 전진하라.
정신적인 학식에 있어서 전진을 보지 않으면 안 된다. 하나님께 우리의 사랑 뿐 아니라 우리의 지성까지도 모두 바쳐야 한다. 그분께 빈 보석상자를 드리는 일이 없으려면 그 지성이 제대로 구비되어 있어야 한다. 우리의 목회직은 지성을 필요로 하고 있다. 오늘 날 모든 계층에서 교육적 수준이 높아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발전할 것이다. 교육의 결핍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장애물이 될 것이다. 연사는 자기 청중이 복음을 기억해 주기를 바라지만 반면에 그들은 그의 문법에 거슬리는 표현들만 기억하고 서로 거룩한 가르침을 가지고 진지하게 토론하기는 커녕 그 비문법적인 표현들을 가지고 농담을 즐길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꼭 최대한의 가능한 정도로 우리 자신을 계발해야 한다. 그리고 이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우리는 첫째 창고를 가득 채울 지식을 거둬 들이고, 다음으로 쭉정이를 키질해서 내보낼 줄 아는 분별력을 습득하고, 마지막으로 키질로 걸러낸 알곡을 창고에 보관하는 확고한 기억력을 길러야겠다. 우리는 정보를, 특별히 성경적인 정보를 습득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의 주 업무는 성경 연구다. 대장장이의 주 업무는 편자를 다는 것이다. 그가 그런 일을 소홀히 하고 황금띠를 천사의 허리에 두르는 일을 한다면 그는 이미 대장장이가 아니다. 여러분이 훌륭한 설교를 통해서 성도들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죄인들을 회개시키지 못한다면 제아무리 훌륭한 시를 쓴다고 해도 그것은 하찮은 일이다. 성경을 연구하라. 철저하게, 할 수 있는 대로 모든 도움을 동원해서 연구하라. 모든 지식을 다 뒤져 보라. 그러나 무엇보다도 밤낮으로 주님의 법을 묵상하라.
신학에 있어서 제대로 학식을 갖추라. 신학자가 아닌 목회자들이 많다. 그러기에 그들이 저지르는 실수가 그렇게 많다. 성경의 맥락을 무시한 채 한 가지 문장만 들고 무슨 새로운 진리를 발견한 것처럼 떠드는 사람이 있는데 그들이 발견한 것은 다이아몬드가 아니라 깨어진 유리 조각일 뿐이다. 그들이 영적인 문제를 영적인 것과 비교할 줄 알고, 신앙의 유추를 이해할 줄 알고 과거의 위대한 성경 학자들의 거룩한 학문에 접할 기회가 있다면 그들은 자신들의 기괴한 지식을 그처럼 재빨리 높이 들고 뽐내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말씀의 위대한 여러 가지 가르침에 정통하도록 하자. 우리 모두 성경 강해의 대가가 되도록 하자. 어느 설교도 강해만큼 오래 지속되거나 교회에 덕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 나의 확신이다. 성경의 대가들이 되라. 다른 작품은 독파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선지자들과 사도들의 글에 대해서는 정통하라. “하나님의 말씀이 너희 중에 풍성히 거하게 하라.”
형제들이여, 정확히 알도록 하고 분별할 수 있기를 당부한다. 분별력을 갖춘 다음에는 진리에 뿌리를 박고 자리를 굳히도록 애써라. 마당에 가득 채우고, 알곡을 키질하며, 곳간에 하나 가득 보관하는 과정을 모두 활용하라. 그래야 여러분은 정신적으로 “전진”할 것이다.
- 찰스 스펄전, 「목회자 후보생들에게」, 2권, pp 37-42
'좋은 말씀 > 찰스 스펄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리에 대한 결단의 필요성 / 스펄전 (0) | 2016.06.22 |
---|---|
도덕적 자질에 있어서 진전을 보아야 한다 / 스펄전 (0) | 2016.06.21 |
하나님의 영이 우리에게서 떠난다면 / 스펄전 (0) | 2016.06.17 |
간구의 영으로서의 하나님의 영이 필요하다 / 스펄전 (0) | 2016.06.16 |
진리가 있는 곳에 승리가 있다 In Veritate Victoria! / 스펄젼 (0) | 2016.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