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 교리강좌(1)

27장 제사장이신 그리스도

새벽지기1 2016. 5. 26. 10:32


27장 제사장이신 그리스도

 

1. 제사장의 직무

 

제사장은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대표하는 존재이다. 선지자는 우리에게 하나님을 대표하는 존재이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가지고 사람에게 나아오고, 제사장은 사람을 대신하여 하나님께 나아간다.

죄의 어두움과 무지에서 해방되어야 할 뿐 아니라, 죄책과 비참한 상태로부터 해방되어야 한다.

 

1) 교리의 중요성

히브리서는 특히 예수 그리스도가 아론보다 탁월하신 위대한 대제사장이심을 보여주고자 한다. 주 예수 그리스도가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대제사장임을 설명하려고 했으나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가 듣는 것이 둔하므로 설명하기 어려우니라”고 했다. 히브리 그리스도인들이 아직도 그리스도의 교리의 ‘초보’에 흔들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여전히 ‘어린 아이’였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선악을 분별하라고 주신 기능과 능력들을 사용하지 못하고 영적이고 종교적인 젖만 먹을 뿐 단단한 음식은 먹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아직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런 상태에 있다. 기독교 신앙에 대한 많은 것을 놓쳐 버리고 무엇을 행하고 생각해야 할지 몰라 곤경과 혼란에 빠지는 이유는 그들이 어린 아이이기 때문이다. 이 교리에 대해 수세기 동안 많은 오류와 이단이 만들어졌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어렵다고 하더라도 이 교리를 연구하는 일이 중요하다. 진리가 무엇인지 알고 우리 주위에 있는 거짓 가르침을 물리치기 위함이다.

 

2) 성경이 말하는 제사장의 직무- 화목과 중재

우선 구약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구약은 신약을 가리키며 원형이신 그리스도에 대한 일종의 모형이다.

제사장의 본질과 기능에 대한 최고의 정의는 히브리서 5장의 첫 다섯 구절에 나와 있다.

 

① 제사장이 사람의 대표가 되기 위해서는 사람 가운데서 택한 자라야 한다(1절)

② 제사장은 하나님에 의해 선택되고 임명된다. “ 이 존귀는 아무도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자라야 할 것이니라”(4절).

③ 제사장은 하나님께 속한 일들에 대해 사람들을 위해 활동한다(1절).

④ 제사장은 죄를 위해 예물과 제사를 드린다(1절).

 

제사장은 구별되었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행하는 어떤 일들은 하지 말아야 했다.

제사장은 여호와께 전념하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레21:6-8).

 

제사장의 직무는 요약하면 두 가지 주된 일을 하는 중보자이다.

제사를 통하여 화목하게 하고, 사람들을 대신해 중재의 역할을 하는 것.

 

화목에 대하여. 화목은 손상된 거룩함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것. 하나님 자신의 거룩함이 손상되었을 때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드려지는 것을 말한다. (롬3:24-25)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 제물(propitiation)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요일2:2) “그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 제물이니 우리만 위할 뿐 아니요 온 세상의 죄를 위하심이라”.

 

3) 예물과 제사의 기능

제사장은 예물과 제사를 통해 화목을 이룬다.

잘못된 견해들. ①은총을 확보하기 위한 일종의 선물 역할을 한다-정령숭배에서 발전하여 하나님을 믿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한다. ②신과의 생명의 교류를 나타내는 일종의 상징이다- 짐승의 피를 제단에 놓음으로 피라는 상징을 통해 신과 교류한다고. ③일종의 성찬이다- 짐승을 죽이고 먹을 때 자기들의 신을 먹고 그의 생명을 받아 그 신안에서 강하게 된다고. ④신에게 경외와 찬사를 바치는 방법이다.

 

우리 주님이 죄악된 사람과 하나님의 사이의 화해를 확실히 하기 위해 제사장으로서 하셔야 할 세 가지는

① 진노하신 하나님을 만족시켜 드려야 한다(화목).

② 죄책으로 인해 받아야 할 형벌을 대신 고난받고 죽임당할 무죄한 누군가가 필요하다(속죄,expiation)

③ 진노하신 분과 진노케 한 자 사이에 생명의 공동체가 이루어져야 한다(atonement).

성경은 주 예수 그리스도가 이 모든 일을 이루셨다고 주장한다.

 

구약의 제사들은 위의 세 가지 일을 했다. 제사장들이 제물로 바쳐질 제물들에 안수한 것은 그들의 죄와 죄책을 전가시키는 것이었다. 단과 속죄소에 피를 뿌린 것도 피는 죄를 상기시키며 생명이 속죄소 위에 드려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렇게 하여 사람이 범한 죄가 해결되었다.

 

번제와 제사들의 목적은 하나님의 백성이 다시 그들과 하나님과의 친교 및 언약,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그들의 위치와 특권을 회복하여, 부주의와 범죄로 인해 빼앗겼던 하나님의 복들을 누리도록 하는 것이었다. 또한 제사와 번제들의 중요한 기능은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그리고 하나님이 사람들을 자신과 화해시키는 방법에 대한 모형으로서의 역할을 했다.

 

2.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

 

1) 구약의 제사장과 예수 그리스도의 차이

구약의 대제사장은 자신이 바칠 제물로 양이나 다른 동물을 구해야 했다. 예수 그리스도는 제사장과 제물이 하나였다. 예수 그리스도는 제사장이시다. 그는 자기 자신, 자신의 생명, 자신의 몸을 제물로 드렸다.

 

2) 예수의 대제사장 되심의 증거

성경에 예수 그리스도를 직접적이고 분명하게 제사장이라고 묘사하는 책은 오직 한 권 히브리서이다.

3:1, 4:14, 5:5, 6:20, 7:26, 8:1.

물론 다른 구절에도 암시되어 있다. (막10:45)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고전5:7)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느니라”. (요1:29)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벧전1:19)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

 

예수 그리스도는 히브리서 5장에 나와있는 제사장의 자격 요건을 모두 만족시키신다.

주님은 사람들 가운데서 취하심을 받으셨다. 제사장의 직분을 스스로 취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를 불러 임명하셨다. 주님은 하나님께 속한 일들에 대해 사람의 대표가 되셔서 예물과 제사를 드린다.

 

3) 백성을 위해 간구하시는 예수 그리스도

제사장으로서의 제사를 드리신 후 주님은 자기 백성들을 대신해 간구하신다. 주님은 돌아가시기 직전에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셨다. 요17장의 대제사장적 기도. 또 주님이 하늘에 하나님과 함께 계시면서 “항상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간구”하신다고 기록되어 있다(히7:25).

 

주님은 우리의 대언자이시다. 그가 우리를 위해 탄원하실 때 주님의 존재 자체가 간구임이 분명하다. 주님의 존재는 속죄가 이루어지고 화목 제물이 바쳐졌다는 것을 상기시키기 때문이다. 주님은 우리를 위해 끝없이 간구하신다. 세상에서 살아가는 신자요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죄에 빠진다면, 이때 우리에게 아버지 앞에서 대언자가 있으며, 이 대언자는 영단번에 화목제물이 되신 분이고 지금도 여전히 화목제물이시라는 사실은 복된 일이다(요일2장).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1:9).

 

우리 주님께서 모든 요구들을 만족시키셨다. 주님은 사람으로 태어나심을 통해 이 일을 하셨다. 제사장은 반드시 ‘사람 가운데서 택한 ’자라야 하기 때문에 성육신이 꼭 필요했다. 그가 스스로 인성을 취하신 것은 우리의 체질을 아시는 우리의 대표자가 되시기 위함이었다. 주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셨으면서도 죄는 없으시며,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셨지만 죄는 없으셨기에 주님은 우리를 대표하고 대언하는 대제사장이시다. 그리고 주님은 하나님께서 받으신 예물과 제사를 드리셨다. 이렇게 해서 우리 주님은 그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오는 모든 사람을 위해 언제나 간구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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