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현수:조직신학

신현수 박사의 조식신학 (42)

새벽지기1 2016. 5. 26. 07:29


‘우리는 하나님 형상의 일정 부분을 받아, 완전을 향해 가고, 부패하지 않도록 준비하며, 조금 씩 조금 씩 하나님의 성품을 받고 지닌다. 이것을 사도는  ’보증‘ 곧 하나님이 우리에게 약속한 영예의 부분이다. 따라서 우리 안에 내주하는 이 보증이 우리를 지금 바로 영적이게 하고 죽어야 할 것이 죽지 아니 할 것으로 삼킴을 받는다.


그러므로 현재에 이 보증을 갖고 있다면 우리는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고, 우리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하나님을 볼 때, 모든 하나님의 사람들이 승리의 노래를 계속하여 부를 때, 그들을 죽은자 가운데서 일으키고 영원한 생명의 선물을 주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때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이러한 표현은 성령이 육체적으로 채우는 것과 거의 같이 여겨지는 성령의 나누어주심을 통해 그리스도인이 점점 신과 같이 되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여지가 있으나 종말적인 의미로 해석되어야 한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계시는 그를 믿는 사람에게 참된 하나님 모양을 갖게 하나 그것은 감추어진 방식이다. 그것은 믿음의 형태로 주어진다. 그것은 마지막 부활 때 눈에 보이는 것으로 변형될 것이다.


이레니우스는 성경의 가르침에 충실하려고 하였으나, 창세기 1장 26절의 ‘형상’과 ‘모양’을 서로 다른 두 실제로 파악하여 자연적인 것과 초자연적인 것을 이분화함으로써 자연신학의 정당성을 받아들이게 되는 결과에 이르렀다. 이 두 말은 같은 뜻을 가진 것으로 서로 교차적으로 쓸 수 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복음주의 신학의 입장이다.  
이레니우스 다음으로 알렉산드리아의 성 클레멘트가 하나님 형상을 어떻게 이해했는지를 살핀다. 성 클레멘트는 이레니우스와 거의 동시대에 살았기 때문에 이레니우스와 마찬가지로 영지주의 이단의 위협을 받았고 그것에 논박하려고 하나님 형상 교리를 말하였다. 그의 신학은 2세기 말경에 오늘날 이집트의 북부에 있는 도시인 알렉산드리아에서 형성되고 발전했다. 그는 이레니우스 보다 젊었다. 이 두 사람이 서로 만났거나 상대방의 글을 읽거나 영향을 끼쳤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


클레멘트가 이름을 많이 날렸을 때, 이 도시는 플라톤 사상과 신플라톤 철학 및 여러 형태의 영지주의 이단이 넘쳐났다. 하지만 클레멘트의 사상은 이들의 사상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 그의 핵심 사상 가운데 하나는 모든 역사가 로고스에서 통일을 이룬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로고스는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성육신하였다. 클레멘트에게 구주의 생애는 그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과 더불어 역사의 중심점이다. 이처럼 클레멘트가 역사의 통일을 주장하는 것은 논쟁적이라 할 수 있다.

 

그에게는 이교의 철학이나 구약 계시가 그들 나름대로 특별한 방식으로 복음을 준비한 것들이다. 따라서 그리스도가 계시한 하나님은 구약의 하나님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마시온(Marcion) 이단을 클레멘트는 논박한다. 뿐만 아니라, 이레니우스처럼, 클레멘트는 하나님 형상이 사람에게서 보편적으로 나타난다고 주장할 때, 그는 영지주의자 발렌티누스(Valentinus)와 바실리데스(Basilides)의 견해를 공격한다. 이들은 어떤 사람만이 신적 기원을 가지며, 이들은 자신들이 떨어진 하늘의 영역으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클레멘트는 두 가지 구별된 형태의 인간성이 있다고 위험스럽게 주장하는 이단과, 출발부터 영적인 몇몇 선택된 사람만이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 주장을 공격한다. 클레멘트는 구약과 신약의 통일성을 강조한다. 따라서 그는 이레니우스와 같이 사람이 가진 하나님 형상의 교리를 아주 많이 강조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 교리가 구약과 신약을 연결시켜 주기 때문이다.
구약과 신약은 모두 하나님이 창조, 역사 및 구원을 통해 이루고자 한 한 가지 목적을 증거한다. <계속>

출처j...복음신문....피어선신학전문대학원 조직신학 교수...신 현 수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