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es God want you to be rich?
06.09.16
9월 18일자 Time지의 표지 기사 제목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부자가 되기를 원하시는가?"
오늘날 [긍정의 힘]을 저술한 조엘 오스틴 목사와
여성 설교자 조이스 마이어 등에 의해서
새롭게 부흥하고 있는 소위 번영의 복음, Prosperity Gospel이
미국의 오순절권을 넘어 복음주의권 심지어 자유주의권까지 침투하고
있다고 타임지는 보도합니다.
예수 믿어 "네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추구하는
번영의 복음, 축복의 복음은 예수님이 우리에게 가르치신 참 복음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을 아주 신실하게 믿었던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과
동료들이 인간적인 의미에서의 번영의 삶을 살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사도 바울이지요.
그는 가난한 사도였습니다
그는 죽을 때까지 치유되지 못한 질병을 앓았습니다.
그는 세상 사람들로부터 핍박을 받았습니다.
그는 결코 인간적이고 세속적인 의미에서 번영의 삶을 구가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가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풍성한 삶을 살지 못했다고 주장할 수 있을까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참으로 부유하고 풍성한 삶이란 삶의 조건이 어떠하든지
그 안에서 예수님과 동행하는 참된 기쁨과 행복을 누리는 삶입니다.
상대적으로 좀 가난해도 좋고, 상대적으로 좀 부유해도 좋습니다.
문제는 바울의 고백대로 "일체의 비결을 배우는" 것입니다.
한국 교회 역시도 번영과 축복과 긍정의 복음이 많은 사람들을 오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복음의 참 정신이 무엇인지 그리고 복음이 요구하는 제자도의 삶이 무엇인지
더 깊이 천착하고 묵상해야 합니다.
본훼퍼가 바르게 지적한 대로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지불해야할 대가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대가야 말로 사실상 우리를 더 영광스럽고 존귀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희생과 대가를 잃어버린 번영의 복음은 좋게 보아서 반쪽자리 복음이며
나쁘게 보아서 이단적인 가르침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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