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므로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아주 담대하게 네게 마땅한 일로 명할 수도 있으나
도리어 사랑으로써 간구하노라...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를...네게 그를 돌려 보내노니 그는 내 심복이라
그를 내게 머물러 있게 하여 내 복음을 위하여 갇힌 중에서 네 대신 나를 섬기게 하고자 하나
다만 네 승낙이 없이는 내가 아무 것도 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너의 선한 일이 억지 같이 되지 아니하고 자의로 되게 하려 함이라(몬1:8-14)
빌레몬서는 바울이 도망친 노예 오네시모를 빌레몬에게 돌려보내며 보낸 서신이다.
오네시모는 골로새교회 성도 빌레몬의 노예였다.
빌레몬은 과거 사도 바울에 의해 양육받은 제자다.
오네시모는 일찌기 주인에게 죄를 짓고 로마에 도망하여 있는 중
바울에게서 복음을 듣고 회개하여 신자가 되었다.
바울은 그런 오네시모를 게속해서 자신의 심복으로 쓰고자 했다.
빌레몬에게 그렇게 통보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바울은 그의 허락 없이는 그러지 않겠다는 것이다
빌레몬서는 읽을 때마다 감동이다.
맨 처음 주석을 놓고 읽었을 때는 ‘용서’라는 주제에 초점이었다.
하지만 오늘 읽을 때는 ‘바울의 인격’이 내 눈에 선명히 들어왔다.
나는 사도바울을 ‘진리 덩어리’라고 표현한다.
그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복음의 사람이며 예수의 사람이다.
그의 서신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복음과 진리만을 외치지 않았다.
그가 간과하지 않았던 것 그것은 바로 ‘신앙인의 인격’이다.
그가 기록한 모든 서신서의 반 이상이 ‘신앙인의 인격’과 관련된 내용이다.
인격이 중요한 이유는 ‘인격’ 그 자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도 바울은 그 자체도 복음을 위해서라고 고백한다.
‘유대인들에게 내가 유대인과 같이 된 것은 유대인들을 얻고자 함이요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에게는 내가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나
율법 아래에 있는 자 같이 된 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약한 자들에게 내가 약한 자와 같이 된 것은 약한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내가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습이 된 것은 아무쪼록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고자 함이니
내가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함은 복음에 참여하고자 함이라(고전9:20-23)‘
그 ‘인격’과 관련하여 대표적인 장면이 바로 빌레몬서다.
‘신앙과 인격!’
이것은 그리스도인이 갖추어야 할 양대 덕목이다.
하지만 오늘 날 교회 안에는 ‘신앙’은 있는데 ‘인격’이 부족한 성도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
나를 포함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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