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예보와는 달리 화창한 날
산책길에서 만난 이름모를 꽃이다.
약간은 가파른 언덕이었는데 손에 다을 만큼 가까이에 피어있었다.
그 청초함은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주변의 모든 것들은 마치 이 꽃 한송이를 위해 존재하는 듯 했다.
그 모습을 담기엔 나의 사진기술의 한계를 절감하게 했고
새로운 카메라를 구해야 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했다.
이 작은 꽃 한송이로 인하여 그 순간의 나의 마음은 얼마나 행복했던가.
비록 한시간도 채 되지않아 그 누군가의 손에 의해 꺾임을 당하여
돌아오는 길에 그 모습을 다시 볼수는 없었지만...
나의 주변에는 비록 작지만 소중한 것들이 참으로 많다.
또한 세상을 다 주어도 살 수 없는 그러한 소중한 것들이 참으로 많다.
그래서 나는 행복하다.
33카페도 소중하고 우리 33친구들도 그렇다.
모두가 고맙고 소중하다.
그 소중함에 나의 마음을 던지고 싶다.
사랑하는 친구들아! 멋진 토요일 밤이 되길 바란다.
출처 : 규암33회
글쓴이 : 새벽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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