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이금환목사

"보라 그가 행한 일에는 죽일 일이 없느니라"(눅23:15) / 이금환 목사

새벽지기1 2025. 4. 14. 07:18

"빌라도가 대제사장들과 관리들과 백성을 불러 모으고 이르되 너희가 이 사람이 백성을 미혹하는 자라 하여 내게 끌고 왔도다 보라 내가 너희 앞에서 심문하였으되 너희가 고발하는 일에 대하여 이 사람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고 헤롯이 또한 그렇게 하여 그를 우리에게 도로 보내었도다 보라 그가 행한 일에는 죽일 일이 없느니라"(누가복음23:13-15)

"법대로, 원칙대로, 공정하게" 사는 사람이 예나 지금이나 없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빌라도는 분명히 "너희가 고발하는 일에 대하여 이 사람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고"라고 분명히 말했지만 최종선고는 사형이었습니다.

유대인 무리가 일제히 소리질러 "십자가에 못 박기를 구하니 그들의 소리가 이긴지라 이에 빌라도가 그들이 구하는 대로 하기를 언도하고"(눅23:23-24) 이렇게 판결했습니다.

빌라도식 재판은 죄가 없는데 사형을 선고하는 재판이었습니다.

저는 꽤 오랫동안 사도신경에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라는 표현에 대하여 불편하게 느꼈던 마음이 이 시대의 재판을 보면서 빌라도식 재판이 얼마나 난무하고 있는지 보면서 이제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라고 고백하는 것이 조금도 불편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죄와 죄가 아닌 것, 거짓과 진실, 무거운 것과 가벼운 것, 옳은 것과 그릇 된 것을 판단할 때 여론이나, 사람들의 시선이나,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편에 서서 성경의 기준으로 평가하고, 성경의 기준으로 판단해야겠습니다.

"속이는 저울은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 공평한 추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잠11:1)

오늘도 우리 자신이 빌라도식 판단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피고, 죄 없으신 예수님이 빌라도의 왜곡 판결로 십자가형을 받으셨으나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었음을 깊이 묵상하는 날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온전히 따라가길 소망하는 이금환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