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심각한 위기, 공동체와 함께 풀어내라!(에스더 4:1-3, 7-9) / 원용일 목사

새벽지기1 2025. 2. 18. 05:50

심각한 위기, 공동체와 함께 풀어내라!
(에스더 4:1-3, 7-9)

모르드개는 시작된 유다인들의 몰살 위기에 대해 에스더에게 알리려고 노력했습니다. 꼭 그래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에스더 4:1-3, 7-9
1 모르드개가 이 모든 일을 알고 자기의 옷을 찢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성중에 나가서 대성통곡하며
2 대궐 문 앞까지 이르렀으니 굵은 베 옷을 입은 자는 대궐 문에 들어가지 못함이라
3 왕의 명령과 조서가 각 지방에 이르매 유다인이 크게 애통하여 금식하며 울며 부르짖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에 누운 자가 무수하더라,
7 모르드개가 자기가 당한 모든 일과 하만이 유다인을 멸하려고 왕의 금고에 바치기로 한 은의 정확한 액수를 하닥에게 말하고
8 또 유다인을 진멸하라고 수산 궁에서 내린 조서 초본을 하닥에게 주어 에스더에게 보여 알게 하고 또 그에게 부탁하여 왕에게 나아가서 그 앞에서 자기 민족을 위하여 간절히 구하라 하니
9 하닥이 돌아와 모르드개의 말을 에스더에게 알리매

모르드개는 하만이 주도하여 내린 조서를 확인하고 큰 슬픔을 표현했습니다. 굵은 베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면서 궁궐 앞에까지 가서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행동을 한 이유는 에스더가 알게 하기 위해서였을 것입니다. 직접 에스더를 만나는 것이 쉽지 않아 중간에 사람을 두었지만 꼭 에스더 왕후에게 알려야 했습니다.

모르드개는 자신의 민족이 몰살 당할 크나큰 위기에 처했을 때 그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이 무엇인가 알고 있었습니다. 그가 나중에 말하던 대로 에스더가 왕후의 자리에 오른 이유가 바로 그런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것임을 알았습니다. 그러니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그 사실을 알려서 에스더가 문제의식을 가지기를 바랐습니다. 오늘 우리도 일터에서 큰 위기에 처했을 때 그 문제가 무엇인가 함께 인식하는 일은 중요합니다.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것이 위험한 일이고 목숨을 걸 만한 일이라면 더욱 함께 풀어야 합니다. 공동체가 함께 문제에 부딪혀야 위기를 해소할 수 있습니다.

지위나 돈이나 능력을 가진 크리스천이 하나님 나라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가진 대단한 스펙 그 자체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의 심각한 위기로 인해 모르드개만 고민했던 것이 아니고 많은 유다인들이 함께 했습니다. 각 지방의 많은 유다인들이 애통하고 재에 누워 금식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문제를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모르드개는 이제 에스더가 왕후라는 지위를 활용해 왕에게 접근해 문제를 해결해주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8절). 에스더도 모르드개에게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사흘간 금식하며 기도해 달라고 부탁합니다(16절). 혼자만 죽음을 피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자신도 금식한 후에 죽으면 죽겠다는 각오로 왕 앞에 나아가보겠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우리 앞에 닥친 크나큰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함께 인식해야 합니다. 공동체가 함께 기도하며 하나님께 아뢰어야 합니다.

일하는 사람의 기도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 아버지, 힘들고 어려운 문제일수록 더욱 문제를 함께 인식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함께 하나님께 기도하며 공동체가 마음을 합하여 하나님의 응답을 기대할 수 있게 인도하여 주소서. (by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