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1:1절에 나오는 ‘말씀’은 헬라어 로고스다.
성경 각주에도 그 사실이 지적되었다.
로고스라는 단어가 구약 70인 역에도 나온다.
70인 역은 헬라어를 쓰는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을 위해서
70명의 유대 학자들에 의해서 번역된 구약성경이다.
내용은 원래 구약성경인 히브리 성경과 비슷하지만,
부분적으로 차이가 있다.
로고스가 70인 역에 나오긴 하지만 원래는 헬라 철학의 중심 용어다.
고대 헬라 철학의 3대 학파는
플라톤학파, 아리스토텔레스학파, 스토아학파다.
이중에서 로고스 개념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 학파는 스토아다.
그들은 세상을 조화롭게 운행되는 코스모스로 보았다.
그런 코스모스를 가능하게 하는 원천이 바로 로고스다.
로고스를 언어, 이성 등등의 의미로 번역할 수 있지만
그것으로 다 전달되지는 않는다.
훨씬 폭넓은 개념이다.
성령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는다.
어쨌든지 로고스 개념은 기독교 세계에서 깊숙이 들어왔다.
그 이유는 조화로운 세상을 창조한 분이
바로 하나님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로고스는 하나님의 섭리를 가능하게 하는 힘으로 인식된 것이다.
요한복음 기자는 그 로고스가 태초에 존재했다고 말한다.
무슨 뜻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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