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매일 묵상

어린왕자(22), 3월5일(화) / 정용섭 목사

새벽지기1 2025. 1. 25. 06:23

화자(話者)는 환약 장사꾼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신이 사막에 불시착한지 8일째라는 걸 확인했다.

물이 다 떨어져 갔다.

화자와 어린왕자는 물을 구하러 나섰다.

쉽게 구할 수 없었다.

지친 왕자는 주저 않아서 이렇게 말했다.

“별들이 아름다운 건 보이지 않는 한 송이 꽃 때문이지.”

화자도 그렇다고 대꾸했다.

어린왕자는 또 이렇게 말했다.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는 사막이 어딘가에 샘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야. ...”

화자는 이렇게 대꾸했다.

“집이건 별이건, 사막이건 그들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거야!”

어린왕자는 지쳐 잠이 들었다. 화자는 이렇게 생각했다.

 

어린왕자의 잠자는 모습을 보고 이토록 감동하는 것은

한 송이 장미꽃에 대한 그의 성실성 때문일 거야.

비록 잠들어 있어도 그의 가슴 속에

등불처럼 붉게 타오르는 한 송이 장미꽃의 영상이 있기 때문일 거야.

 

그렇다.

장미꽃에 물을 주는 일이 대통령의 국정보다 못한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다.

예수님의 말씀도 이와 비슷하다.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마 25:23)

쉬운 게 아니지만, 사심 없이 꽃밭에 물을 주거나

구두를 수선하는 사람이 바로 어린왕자다.

장미꽃 한 송이에 물을 주는 심정으로 작

은 교회를 맡아 목회하시는 분들, 힘을 내시라.

 

(오늘로 <어린왕자>와의 산책은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