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자는 커서 비행기 조종사가 되었다.
사막에 불시착했다.
비행기를 수리하다가 ‘양을 그려줘.’라는 소리를 듣는다.
이상하게 생긴 꼬마였다.
그 꼬마가 이 책의 주인공인 어린왕자다.
그 아이는 다른 별에서 왔다.
어린왕자는 한번 묻거나 요구하기 시작하면 포기하지 않는다.
계속해서 양을 그려달라고 졸랐다.
화자가 그려준 양을 왕자는 마음에 들지 않아 했다.
결국 화자는 숨을 쉴 수 있는 구멍이 몇 개 뚫은 상자를 그려주면서
네가 원하는 양이 그 안에 들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왕자는 만족해했다.
이게 무슨 뜻인지는 각자가 생각하면 된다.
내 생각은 이렇다.
세상에는 자기 마음에 완전히 드는 어떤 것이 있을 수 없다.
그게 돈이든지, 사랑하는 사람이든지, 가족이든지, 예술이든지,
다 마찬가지다.
자기를 구원해줄 수 있는 대상이 이 세상에는 없다는 말이다.
참된 그 어떤 것은 자신의 마음에서, 또는 자기 영혼에서 나온다.
상자 안의 보이지 않는 양을 왕자는
자기 마음에 쏙 드는 양으로 상상할 수 있듯이
사람의 마음이 어떠냐에 따라서 세상은 달라진다.
문제는 우리의 마음이 어떤 고정된 가치체계에 묶여있다는 것이다.
세상이 요구하는 것에 철저하게 길들여져 있다.
목사마저 거기서 예외가 아니다.
하나님 나라에 마음이 가 있는 게 아니라 세상의 요구에 마음이 가 있다.
교회를 키워야 하고, 자기 이름을 내야하고, 자식 출세도 시켜야 하는 등,
마음에 드는 구체적인 양을 찾는데 영혼을 소비한다.
나는 어떤지...
'좋은 말씀 > -매일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린왕자(4), 2월15일(금) / 정용섭 목사 (0) | 2025.01.20 |
---|---|
어린왕자(3), 2월14일(목) / 정용섭 목사 (0) | 2025.01.20 |
어린왕자(1), 2월12일(화) / 정용섭 목사 (0) | 2025.01.19 |
변화산 사건, 2월11일(월) / 정용섭 목사 (0) | 2025.01.19 |
예수와 치병, 2월10일(일) / 정용섭 목사 (0) | 2025.0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