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매일 묵상

어린왕자(2), 2월13일(수) / 정용섭 목사

새벽지기1 2025. 1. 19. 07:18

 화자는 커서 비행기 조종사가 되었다.

사막에 불시착했다.

비행기를 수리하다가 ‘양을 그려줘.’라는 소리를 듣는다.

이상하게 생긴 꼬마였다.

그 꼬마가 이 책의 주인공인 어린왕자다.

그 아이는 다른 별에서 왔다.

어린왕자는 한번 묻거나 요구하기 시작하면 포기하지 않는다.

계속해서 양을 그려달라고 졸랐다.

화자가 그려준 양을 왕자는 마음에 들지 않아 했다.

결국 화자는 숨을 쉴 수 있는 구멍이 몇 개 뚫은 상자를 그려주면서

네가 원하는 양이 그 안에 들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왕자는 만족해했다.

  

이게 무슨 뜻인지는 각자가 생각하면 된다.

내 생각은 이렇다.

세상에는 자기 마음에 완전히 드는 어떤 것이 있을 수 없다.

그게 돈이든지, 사랑하는 사람이든지, 가족이든지, 예술이든지,

다 마찬가지다.

자기를 구원해줄 수 있는 대상이 이 세상에는 없다는 말이다.

참된 그 어떤 것은 자신의 마음에서, 또는 자기 영혼에서 나온다.

상자 안의 보이지 않는 양을 왕자는

자기 마음에 쏙 드는 양으로 상상할 수 있듯이

사람의 마음이 어떠냐에 따라서 세상은 달라진다.

  

문제는 우리의 마음이 어떤 고정된 가치체계에 묶여있다는 것이다.

세상이 요구하는 것에 철저하게 길들여져 있다.

목사마저 거기서 예외가 아니다.

하나님 나라에 마음이 가 있는 게 아니라 세상의 요구에 마음이 가 있다.

교회를 키워야 하고, 자기 이름을 내야하고, 자식 출세도 시켜야 하는 등,

마음에 드는 구체적인 양을 찾는데 영혼을 소비한다.

나는 어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