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의지하며 견디겠습니다!
(시편 121:7-8)
씨름에서 가장 많이 쓰는 기술은 안다리걸기, 호미걸이, 들배지기, 뒤집기 같은 기술이 아니라 버티기라는 방어 기술입니다.
잘 견뎌내지 못하면 이기기 힘듭니다.
시편 121:7-8
7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8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성전으로 향하는 순례자들이 만나는 마지막 산은 예루살렘 언덕이었습니다. 예루살렘은 해발 800미터에 가까운 고지대에 위치해 있습니다. 해수면보다 250미터나 낮은 여리고에서 올라가면, 고도 차이가 1천 미터에 이르는 길고 구부러진 길을 올라가야 했습니다. 그들의 눈에 드디어 성전이 보입니다. 성전이 예루살렘 동쪽에 있어서 더욱 눈에 잘 들어옵니다. 사람들이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우와, 드디어 성전에 도착했구나!’ 1년에 한 번은, 때로 몇 차례 올 수도 있지만 그들이 보는 그 예루살렘 언덕은 참으로 친숙한, 어머니의 품과 같은 곳이었습니다. 그들이 거기서 이제 하나님을 경배하며 찬양할 것입니다.
시편 23편에서 다윗이 노래합니다(6절). “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도 주신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따라 우리도 참아내고 견디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시편 121편의 시인도 노래합니다(7절).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위기 가운데 지켜주신 하나님이 일상에서도 영원히 지켜주심을 노래합니다(8절).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이 소망 때문에 우리는 견딜 수 있습니다. 소망이 없으면 우리는 버텨내기 힘듭니다. 물론 우리의 견디는 힘도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소망은 미래를 하나님이 주관하신다는 확신에 근거하기에 의미 있습니다. 인간적 가능성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는 믿음입니다. 이런 위로와 소망 때문에 우리는 견딜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앞날을 내다보기 힘든 연약한 인간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우리 영혼을 지키시고 영원히 지켜주신다고 합니다. 한 1년만 돌봐주셔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영원히 돌봐 주십니다. 시편 48편에서 시인이 말합니다(14절). “이 하나님은 영원히 우리 하나님이시니 그가 우리를 죽을 때까지 인도하시리로다.” 우리는 아직 죽지 않았으니 우리에겐 영원히 우리 하나님이신 분이 인도하신다는 소망이 있습니다. 우리가 죽더라도 하나님이 계신 곳에 가니 우리와 동행하십니다. 이런 소망으로 견뎌내야 합니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 마리아는 남편 폰 트랩이 더 이상 도망칠 수 없을 때 이 시편 말씀을 읊조립니다. “내가 눈을 들어 산을 보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알프스에서 그 많은 산봉우리들을 보면서, 위기 가운데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그리고 폰 트랩은 가족들과 함께 스위스 알프스의 경계를 건너 피하는 장면으로 영화가 끝납니다.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말씀은 성경 속 믿음의 영웅들에게만 효력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오늘도 세상에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효력이 있습니다. 지켜주시고 인도하신다는 소망의 말씀을 붙잡고 인내하며 오늘 하루도 일해야 하겠습니다.
일하는 사람의 기도
하나님, 우리 앞에도 큰 산들이 있습니다. 어떤 다른 힘으로 우리 인생의 위기를 해소할 수 없습니다. 영원까지 지켜주겠다고 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견뎌낼 수 있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소서. (by 원용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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